''황인범은 절대적 차이 만들어내는 선수, 마치 프렝키 더용 연상케 해''
입력 : 2025.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절대적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다. 프렝키 더용이 떠오를 정도"

과거 덴마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한 네덜란드 매체 'ESPN' 전문가 케네트 페레즈(50)의 '특급 칭찬'이다.

페예노르트는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멜로 아시토 스타디온에서 열린 헤라클레스 알멜로와 2024/25 에레디비시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니스 하지 무사의 멀티골, 황인범과 히베로 레아트의 연속골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현시점 3위(19승 8무 4패·승점 65)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한 발 가까워졌다.



이날 황인범은 지난해 11월 알메러 시티전(4-1 승리) 이후 약 6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그간 마음고생을 씻어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종아리·발목 등 예기치 않은 부상에 시달려왔고, 4월이 돼서야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갖췄다.

헤라클레스전 득점이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기도 하다. 황인범은 전반 추가시간 레아트의 컷백이 헤라클레스 수비수에게 굴절돼 흘러나오자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레아트를 껴안고 덤덤한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페레즈는 ESPN 방송 'Dit Was Het Weekend(디스 이즈 더 위켄드)'에 출연해 황인범의 활약을 극찬했다. 페레즈는 "올 시즌 페예노르트의 가장 큰 차이는 황인범 유무에서 드러난다"며 "그는 마치 더용(27·바르셀로나)을 연상케 한다. 황인범은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다른 선수가 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한다. 팀에 있어 공수 연결 고리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실제로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이 출전할 때 77%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황인범이 없을 때는 38%에 불과하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얼마나 많이 궂은일을 해내는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페레즈는 퀸턴 팀버르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올여름 새롭게 합류하는 셈 스테인(트벤터)의 가세에도 황인범만큼은 굳건히 주전을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레즈는 "황인범은 매번 선발로 나서야 한다. 팀버르는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고 안토니 밀람보 역시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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