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2R] ‘조현우 미친 PK 선방’ 울산, 포항과 1-1 무승부... 어린이날 2만 3,442명 운집
입력 : 2025.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보야니치의 동점골과 골키퍼 조현우 선방에 힘입어 어린이날 동해안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비겼다.

울산은 5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이자 184번째 동해안더비서 오베르단에게 실점했지만, 보야니치가 득점해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문장 조현우가 후반 추가시간 주닝요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로써 울산(승점21)은 3위, 포항(승점16) 6위에 각각 자리했다.


홈팀 울산은 4-4-2를 가동했다. 허율과 윤재석이 투톱을 형성했고, 이희균-고승범-보야니치-이청용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민서-김영권-강민우-윤종규가 포백을 구축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포항은 4-2-3-1로 맞섰다. 조르지가 원톱, 홍윤상-이창우-이태석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오베르단과 김동진이 중원에 배치됐고, 어정원-아스프로-전민광-조성욱이 수비를 맡았다. 황인재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포항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7분 깜짝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창우가 울산 측면에서 한 번 접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오베르단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베르탄의 세 경기 연속골.

실점한 울산이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이 공세를 펼쳤지만, 포항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8분 고승범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높게 떴다.

포항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이창우의 오른발 크로스를 조르지가 문전 헤딩슛으로 연결했는데, 울산 공격수 허율이 골라인 통과 직전 머리로 걷어냈다.


재정비한 울산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전반 23분 윤재석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26분 보야니치가 아크에서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찬 왼발 슈팅이 걸렸다. 27분 이청용의 대각 슈팅이 굴절됐고, 박스 안에서 고승범의 터닝슛이 무위에 그쳤다.

전반 31분 포항 조르지가 보야니치와 경합을 이겨내고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울산 페널티박스 안으로 폭풍 질주했지만, 울산 수비수 강민우가 몸을 던져 막았다.

포항은 전반 39분 수비수 조성욱이 태클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40분 베테랑 신광훈이 교체 투입됐다. 추가시간 오베르단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민우를 제치고 왼발 슈팅한 볼이 고승범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울산이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 올린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문전으로 흐른 볼을 보야니치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양 팀은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허율·이희균·박민서가 빠지고 에릭·엄원상·루빅손이 들어왔다. 포항 역시 이창우 대신 한찬희를 넣어 변화를 줬다.

후반 1분 울산 루빅손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계속 울산이 주도했다. 10분 양 선수들이 포항 문전에 몰렸고, 윤재석이 내준 볼을 루빅손이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산됐다. 11분 이청용 크로스에 이은 에릭의 문전 바이시클킥이 골키퍼 황인재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도 반격했다. 후반 17분 조르지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이청용을 맞고 굴절됐다. 21분 조르지가 흘려준 볼을 잡은 이태석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울산은 후반 22분 라카바 카드를 꺼냈다. 윤재석이 벤치로 물러났다. 곧바로 공격 기회가 왔다. 23분 고승범의 오른발 대각 슈팅이 골키퍼 황인재 품에 안겼다.

포항은 후반 26분 조상혁과 주닝요로 승부수를 던졌다. 홍윤상과 김동진에게 휴식을 줬다. 35분 이태석 왼발 코너킥에 이은 조르지의 문전 헤더가 약했다. 40분 조르지 대신 강현제를 교체 투입했다.

울산은 44분 이청용이 나가고 이진현이 들어왔다. 추가시간 라바카가 아크에서 때린 슈팅이 약했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은 혈투 끝에 승점 1점씩 나눠가지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포항 이태석의 크로스가 루빅손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최후방에 조현우가 있었다. 주닝요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울산에 값진 승점 1점을 선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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