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김민재(28)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또 나왔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의 이적설을 다뤘다.
로마노는 “김민재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그는 뮌헨의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할 수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좋지 않았다. 부상을 안고 최고의 컨디션이 아닌 채로 뛰었다.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현재 영국과 이탈리아 구단이 김민재의 상황을 묻고 있는 점은 그에게 중요하다. 사우비아라비아 구단들도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거액의 연봉을 투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고액 연봉자다. 나폴리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후 높은 이적료와 연봉으로 뮌헨에 왔다. 뮌헨이 나폴리에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그를 영입했다. 고액 연봉은 다수 구단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사우디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계속된 이적설에 김민재는 지난 4월 30일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단지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고 싶은 생각 뿐”이라며 모처럼 언론을 통해 입을 열었지만,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독일 풋붐은 1일 “한국 수비수 김민재가 뮌헨 잔류 희망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그를 판매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하며 결별을 못 박았다.
같은 날 독일 빌트는 “뮌헨이 에릭 다이어(31)의 이적을 대비해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다. 이타쿠라 코(28,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대안 중 한 명이다. 뮌헨이 접촉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번 시즌 후 다이어가 AS 모나코로 이적한다”고 알렸다.
이타쿠라는 다이어의 잠재적인 대안이지만, 기존 이토 히로키(25, 뮌헨)와 더불어 김민재를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자원이다. 이 외에도 큰 무대에서 검증된 다양한 수비 자원이 새 시즌에 합류할 수 있다. 김민재에게 적신호가 켜졌다.




독일 현지 언론과 팬들은 물론 뮌헨도 등을 돌린 모양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지만, 김민재를 철저히 외면했다.
뮌헨은 6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분데스리가 우승 자축 영상을 공개했다. 섬네일 화면에 선수 10명의 얼굴이 보였지만, 김민재는 없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조슈야 키미히 다음으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후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민재를 가마에 태운 사진을 공개하는 등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차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