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2년 차 신예 유격수 이호준(21)이 괄목할 만한 3루타 생산 능력으로 팀의 유격수 고민을 지우고 있다.
이호준은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3루타 1)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말 1사 후 첫 타석을 맞은 이호준은 상대 선발 문승원의 3구째 몸쪽 꽉 찬 145km/h 패스트볼을 당겨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사직구장 우측 담장 상단을 때렸고, SSG 우익수 라이언 맥브룸이 떨어진 공을 처리하는 사이 이호준은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호준의 시즌 4호 3루타.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한 이호준은 다음 타자 윤동희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다만 이어진 타석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4회 말 정훈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 득점권 상황 이호준이 때려낸 땅볼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호준은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좌완 박시후를 상대로 1-3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5회 터진 빅터 레이예스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일찌감치 6-0 리드를 잡았고,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현수와 김상수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무난한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 전에도 리그 3루타 부문 선두를 달리던 이호준은 3루타 하나를 더 추가하면서 2위권과 차이를 더 벌렸다. 3루타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127타석), 두산 베어스 강승호(146타석)의 반도 안 되는 타석(53타석)을 소화했음을 감안하면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롯데의 선발 유격수로 나섰던 이호준은 트레이드 이적생 전민재의 뜨거운 활약에 밀려 잠시 주전 자리를 내려놨다. 그러나 최근 전민재가 경기 도중 헤드샷을 맞는 불의의 사고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다시 선발 유격수로 나설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이호준의 장타 생산 능력은 지난 시즌 짧은 기회 속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경기 총 7번의 타석에서 2개의 안타를 신고했는데, 그중 하나가 2루타, 나머지 하나가 3루타였다. 이호준은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안타, 2루타, 3루타를 하나씩 터트리며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홈런 하나만을 남겨두기도 했다.
시즌 타율이 0.255(47타수 12안타)로 기존 주전 유격수였던 전민재에 비해 뛰어나진 않지만, 무려 0.468에 달하는 장타력으로 한 방 한 방 큰 임펙트를 남기고 있다. 수비 측면에서는 이미 김태형 롯데 감독의 인정을 받은 지 오래다. 상대하는 팀 입장에선 타격 1위 유격수가 빠진 자리를 3루타 1위 유격수가 메운 셈.

롯데는 오랜 시간 유격수 포지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과거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학주도 기대에 못 미쳤고, 4년 50억 원을 투자해 영입한 FA 노진혁은 2군에서조차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던 박승욱까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퓨처스를 오가는 가운데 신예 이호준의 성장세가 롯데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호준은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3루타 1) 1득점을 기록했다.
3회 말 1사 후 첫 타석을 맞은 이호준은 상대 선발 문승원의 3구째 몸쪽 꽉 찬 145km/h 패스트볼을 당겨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는 사직구장 우측 담장 상단을 때렸고, SSG 우익수 라이언 맥브룸이 떨어진 공을 처리하는 사이 이호준은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호준의 시즌 4호 3루타.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한 이호준은 다음 타자 윤동희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다만 이어진 타석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4회 말 정훈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 득점권 상황 이호준이 때려낸 땅볼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호준은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좌완 박시후를 상대로 1-3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5회 터진 빅터 레이예스의 쐐기 투런포를 앞세워 일찌감치 6-0 리드를 잡았고, 이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현수와 김상수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무난한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 전에도 리그 3루타 부문 선두를 달리던 이호준은 3루타 하나를 더 추가하면서 2위권과 차이를 더 벌렸다. 3루타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127타석), 두산 베어스 강승호(146타석)의 반도 안 되는 타석(53타석)을 소화했음을 감안하면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시즌 초반 롯데의 선발 유격수로 나섰던 이호준은 트레이드 이적생 전민재의 뜨거운 활약에 밀려 잠시 주전 자리를 내려놨다. 그러나 최근 전민재가 경기 도중 헤드샷을 맞는 불의의 사고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다시 선발 유격수로 나설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이호준의 장타 생산 능력은 지난 시즌 짧은 기회 속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경기 총 7번의 타석에서 2개의 안타를 신고했는데, 그중 하나가 2루타, 나머지 하나가 3루타였다. 이호준은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안타, 2루타, 3루타를 하나씩 터트리며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홈런 하나만을 남겨두기도 했다.
시즌 타율이 0.255(47타수 12안타)로 기존 주전 유격수였던 전민재에 비해 뛰어나진 않지만, 무려 0.468에 달하는 장타력으로 한 방 한 방 큰 임펙트를 남기고 있다. 수비 측면에서는 이미 김태형 롯데 감독의 인정을 받은 지 오래다. 상대하는 팀 입장에선 타격 1위 유격수가 빠진 자리를 3루타 1위 유격수가 메운 셈.

롯데는 오랜 시간 유격수 포지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과거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학주도 기대에 못 미쳤고, 4년 50억 원을 투자해 영입한 FA 노진혁은 2군에서조차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던 박승욱까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퓨처스를 오가는 가운데 신예 이호준의 성장세가 롯데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