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강제 시즌 아웃 김민재, 2289분 헌신에도 우승 축하 없었다...'가드 오브 아너' 참가 불발
입력 : 2025.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의 분데스리가는 이렇게 마무리됐다.

독일 매체 'TZ'는 7일(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감독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김민재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과 발에 부상이 있다. 현재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번의 잔여 경기를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에릭 다이어가 떠났다. 이토 히로키,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뮌헨은 수비진에 고민이 있다. 구단은 김민재를 잘 활용해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뮌헨은 지난 5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SC 프라이부르크와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2-2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 지었다.

현재 뮌헨은 리그 32경기에서 23승 7무 2패(승점 76)로 선두, 레버쿠젠은 32경기 19승 11무 2패(승점 68)로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뮌헨이 전패, 레버쿠젠이 전승을 거둬도 순위표에 변함이 없다.


올 시즌 뮌헨의 선전에 김민재의 공헌은 절대적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 후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는 김민재를 수비진의 핵심으로 지목한 후 남다른 신뢰를 보냈다. 실제로 김민재는 리그 27경기에서 2,289분을 뛰었다. 이는 요주아 키미히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에 해당한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최후방에서부터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길 원하는 콤파니 감독은 수준급 스피드와 발밑 기술을 지닌 김민재를 시즌 내내 1옵션 수비수로 기용했다. 김민재도 기대에 부응했다. 심지어 여러 센터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부상을 안고도 경기에 나서기 일쑤였다.



결국 무리한 출전 강행은 화를 불렀다. 시즌 막바지 경기를 소화할 수 없을 정도의 부상에 이르렀다. 결국 뮌헨은 김민재를 남은 2경기에서 제외한 후 클럽월드컵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즌 끝날 무렵의 부상은 김민재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박수를 받아 마땅한 시즌을 보냈지만, 공로를 인정받을 기회가 적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뮌헨은 구단 직원 등이 모여 자체적으로 우승을 축하하는 행사인 가드오브아너를 진행했지만, 김민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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