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 절친으로 알려진 쿠보 타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최근 이강인과 더불어 쿠보의 이적설도 뜨겁다.
쿠보는 지난 5일 아틀레틱 빌바오전이 끝난 후 현지 언론을 통해 “아직 계약이 남았고, 소시에다드에서 성장하며 기여하고 싶다. 하지만 감독(이번 시즌 후 이마놀 알과실 퇴단 결정)과 마찬가지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 “쿠보의 장래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 일본 선수는 다가올 여름, 프리미어리그 다수 팀으로부터 영입 요청을 받고 있다. 선수 본인은 소시에다드에 의문을 품고 있다. 바이아웃은 6,000만 유로(943억 원)다. 우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쿠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중에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10일 “유럽 강호 세 팀이 쿠보를 노린다. 오퍼를 받았다. 스페인 현지에서 이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라고 했다. 여러 빅클럽 관심에 사로 잡혀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첼시도 그를 노리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문도데포르티보가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의 소시에다드 퇴단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 관해 ‘여러 요인으로 쿠보의 잔류가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선택사항은 알과실 감독이 계약 갱신을 하는 것이지만, 실현되지 않는다”며, “쿠보는 거취에 관해 들을 때마다 산 세바스티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했지만, 오퍼가 도착했다”며 이적을 점쳤다.
친정인 레알 마드리드 깜짝 복귀설도 제기됐다.


문도데포르티보는 지난 7일 “쿠보가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일본 선수의 발언은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레알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 페레스 회장은 2019년 쿠보를 영입했다. 당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에서 프리시즌을 마친 그는 마요르카, 비야 레알, 헤타페 임대를 거쳤다. 레알이 2027년까지 다섯 시즌 우선권을 유지한 채 소시에다드와 계약했다”면서, “미래에 쿠보가 매각될 경우 레알이 우선 결정권을 갖고, 제시액에 따라 최종적으로 일본 선수를 품을 수 있다. 그리고 매각에 따른 50% 금액을 받게 된다. 페레스 회장이 이 일본 선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레알이 앙숙인 FC바르셀로나를 포함한 다수 팀의 러브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쿠보는 FC바르셀로나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16년 FC도쿄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 이후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거쳐 2019년 여름 레알로 이적했다. 하지만 레알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RCD 마요르카·비야레알·헤타페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22년 여름 소시에다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주전을 꿰찼고,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