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부렁' 포스테코글루, 이번엔 진짜다...드디어 손흥민, 복귀 언급 ''몇 분 정도 뛸 수 있다는 희망 있어''
입력 : 2025.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드디어 그라운드 위에 모습을 드러낸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2024/25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를 치른다.



눈길을 끄는 건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이다. 최근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인해 7경기 연속 결장했다. 다만 이날 경기를 통해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다가오는 경기에서 몇 분 정도 뛸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현재 부상에서 돌아올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복귀를 시사했던 만큼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이다.


토트넘의 올 시즌 남은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고정됐다. 프리미어리그(PL) 35경기에서 11승 5무 19패(승점 38)로 16위에 자리 잡고 있다. 어떠한 동기 부여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UEL의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만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면 17년 동안 이어져 온 무관이라는 오명을 깸과 동시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얻을 수 있다.


관건은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간 손흥민의 부상 부위 및 복귀 시점 등을 명확하게 하지 않는 등 의아한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달 26일 "내부엔 손흥민을 제외하면 부상자가 없다. 그는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처음 잔디를 밟았는데 확실히 괜찮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불과 얼마 전 "손흥민이 훈련에 참여했다. 아쉽게도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다"라고 밝힌 것과 충돌하는 내용이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부상이 가벼운 타박상이라고 언급했지만, 그는 무려 7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다소 아리송한 태도로 일관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에 수많은 비판이 오갔다. 그러나 일단 핵심 선수인 손흥민을 아껴가며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보되/글림트와의 원정 2차전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 모두가 함께 뭉쳐 뛴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사람들은 우리가 이런 위치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어려운 노르웨이 원정길에서 편안히 승리를 챙겼다. 오늘 우리와 함께하지 못하고 집을 지킨 동료들이 있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라두 드라구신, 프레이저 포스터는 큰 역할을 했다. 모두가 기여했고 그것이 우리가 결승전까지 오른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내일부터는 경기에 집중해야겠지만 오늘은 즐겨보자"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미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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