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골' 뚱보 공격수, 결국 맨유와 결별 임박…손해 감수하고도 매각 추진 '세리에A 복귀설 솔솔'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시즌 야심차게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한 조슈아 지르크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차기 행선지로는 과거 활약했던 이탈리아 세리에 A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8일(한국시간) “맨유가 지르크지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내보낼 의사가 있으며,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25억 원) 이하에도 협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르크지는 지난해 여름 볼로냐를 떠나 약 3,650만 파운드(약 678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했다. 그러나 입단 초기 과체중 논란에 시달렸고 전보다 떨어진 스피드와 리그 32경기에서 단 3골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비판을 받았다.

시즌 중반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후에는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잔류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지난달 뉴캐슬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당장 그의 복귀는 어렵다.


여기에 더해 맨유는 울버햄프턴의 마테우스 쿠냐, 입스위치의 리암 델랍 등 새로운 공격 자원 영입에 가까워지며, 부진했던 지르크지를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정리하려는 분위기다.

매체는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이탈리아 클럽들로는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대표적이다. 피오렌티나 또한 이번 여름 팀 내 득점 1위인 모이스 킨을 떠나보낼 경우 대체 자원으로 지르크지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현재 지르크지가 과거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세리에 A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밝혔다.


지르크지 입장에서도 이탈리아 무대로의 복귀는 긍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합류할 경우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과거 세리에A 볼로냐에서 34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던 경험도 갖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르크지가 시즌 막판 가능성을 보여줬던 만큼 임대 이적을 추진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르크지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임대 이적”이라며, “세리에 A 클럽들 역시 완전 영입보다는 임대 계약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선수 본인에게도 맨유 복귀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며 지르크지의 방출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매각보다는 임대 이적이 더욱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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