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우승+트레블 황태자', 벽난로 폭발→'신체 18%전신 화상'...''의식 명료. 점차 호전되고 있어''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한 시대를 대표하던 수비수 루시우가 전신 화상을 입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매체 '풋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02년 월드컵 우승 주역인 루시우가 자택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해 중환자실에 긴급 이송됐다. 사고는 15일 저녁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벽난로의 갑작스러운 폭발로 이로 인해 루시우는 신체 18%에 해당하는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루시우는 브라질리아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은 명료하고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주로 상반신에 집중된 화상 치료와 더불어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회복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시우는 한 시대를 풍미하던 레전드다. 브라질 수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2000년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2011년까지 10년간 맹활약을 펼쳤으며,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핵심 멤버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바이어 04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 등 유수의 구단에서 활약했으며, 특히 2009/10시즌에는 인터 밀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를 모두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루시우는 지난 2012년 12월 유벤투스를 끝으로 고향 브라질로 복귀해 상파울루, SE 파우메이라스 등에서 활약했으며, 2020년 1월 현역 은퇴를 발표하며 20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각종 레전드 매치를 비롯해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위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도 루시우는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보내주신 모든 응원 메시지와 기도에 깊이 감사드린다. 현재 의식이 명료하고 상태도 안정적이며, 임상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 여전히 의료진의 세심한 관찰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료진은 그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 가족은 긍정적인 마음과 평온한 마음으로 앞으로의 회복 과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향후 상황 진전에 따라 계속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의 애정과 존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근황을 전했다.



사진=FIFA 월드컵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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