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앓던 이 쏙 빠졌다!' 누녜스↔오시멘 초호화 스왑딜 예고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에 있어 최고의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골 못 넣는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와 나이지리아 특급 빅터 오시멘의 스왑딜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리버풀과 SSC 나폴리가 누녜스와 오시멘을 포함한 스왑딜을 두고 논의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는 공격진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며 누녜스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나폴리는 기존 1억 유로(약 1,566억 원)를 요구하던 오시멘의 이적료를 약 7,500만 유로(약 1,174억 원)로 낮췄으며, 리버풀이 누녜스를 포함한 스왑딜로 이 금액을 상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이는 리버풀에 있어 그야말로 앓던 이가 저절로 빠진 셈이다. 리버풀은 지난 2022년 6월 SL 벤피카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누녜스를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582억 원)를 투자해 데려왔다. 이는 리버풀 역대 최고 이적료인 것을 감안하면 구단이 얼마나 그에게 건 기대가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누녜스는 좀처럼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리버풀 통산 성적은 141경기 40골 23도움. 초호화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는 리버풀에 있어 누녜스는 '옥에 티'였다. 올 시즌 역시 아르네 슬롯 감독은 누녜스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45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루이스 디아스와 디오고 조타에게도 밀리는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리버풀은 그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던 찰나 나폴리가 누녜스의 영입에 관심을 표출한 것이다. 이는 리버풀에 있어 절호의 찬스와도 같았다. 누녜스를 처분할 수 있음은 물론 오시멘의 스왑딜까지 요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현재 나폴리 소속으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떠나 있는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바 있다. 영국 매체 '안필드와치'에 따르면 리버풀의 마이클 에드워즈 디렉터는 오시멘의 열렬한 팬이며, 그가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부터 영입하기 위해 진땀을 뺏었다.

오시멘은 2020년 9월 나폴리로 이적한 뒤 네 시즌 동안 133경기에 출전해 76골 12도움을 뽑아내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2/23시즌 오시멘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세리에 A 우승까지 이끌어냈다.


우승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꾸준히 이적설에 휘말린 오시멘은 훈련 태도와 워크에식 문제로 구단과 마찰을 빚었고, 결국 올 시즌 쉬페르리그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떠나는 수순을 밟았다.

튀르키예 무대에서도 오시멘은 40경기 36골 7도움을 올리며 위엄을 과시하고 있지만 오는 7월 나폴리 복귀를 앞두고 타 구단으로 이적을 원하는 언행을 보여왔다. 나폴리 역시 그를 원치 않는 실정. 이러한 상황은 양 구단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나폴리는 잠재력을 지닌 젊은 스트라이커를 얻고, 리버풀은 오랫동안 염원해 온 공격수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사진=풋볼 트랜스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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