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을 상대로 "임신했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호송 과정에서 얼굴이 드러난 가운데, A씨를 겨냥한 무분별한 신상 털기가 벌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 등 각종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손흥민 임신 협박녀 인스타' '모자이크 없는 실제 얼굴 공개' 등의 제목과 함께 한 여성의 사진이 퍼졌다.
이들 게시판에는 A씨와 다른 여성의 사진, 다른 여성의 SNS 계정이 공유되는가 하면 과거 손흥민과 사진을 찍은 유명인을 A씨라고 지목하는 등 거짓 정보들이 담겨 논란이 됐다.
자신이 '손흥민 임신 협박녀'로 지목된 한 누리꾼은 "내가 3억을 받아? 저 아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다"라며 황당함을 내비쳤다. 그는 "일반인 인스타 그냥 올려버리고 헛된 사람 잡는 사람들, 허위정보유포 및 무분별한 악성 댓글들 정보통신망법 위법,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신상털이 등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최대 7년의 징역을 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씨의 신상털기는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A씨 얼굴이 상당 부분 노출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17일 A씨는 호송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모자를 착용하지 않아 얼굴이 드러났다. A씨는 당시 트레이닝복 차림에 신체 일부가 노출된 복장을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A씨의 얼굴은 물론 몸매 등 외모를 평가하고 비하하는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경찰이 과거 흉악범들에겐 모자·마스크를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며, 인권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와 모자를 피의자에게 제공했으나 A씨가 모자를 쓰지 않았다"며 "옷은 A씨가 검거된 이후 갈아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흥민을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썼다. A씨와 연인 사이이던 B씨는 언론 및 유튜브에 해당 사실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손흥민 측에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손흥민 측은 A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지만, 약 3개월간 협박이 이어지자 "더 이상 허위사실에 고통받지 말고 강력 대응하자"며 지난 7일 강남경찰서에 A씨와 B씨를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두 사람은 체포됐으며 법원은 17일 증거 인멸 염려와 도주를 우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머니투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 등 각종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손흥민 임신 협박녀 인스타' '모자이크 없는 실제 얼굴 공개' 등의 제목과 함께 한 여성의 사진이 퍼졌다.
자신이 '손흥민 임신 협박녀'로 지목된 한 누리꾼은 "내가 3억을 받아? 저 아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다"라며 황당함을 내비쳤다. 그는 "일반인 인스타 그냥 올려버리고 헛된 사람 잡는 사람들, 허위정보유포 및 무분별한 악성 댓글들 정보통신망법 위법,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신상털이 등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최대 7년의 징역을 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씨의 신상털기는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A씨 얼굴이 상당 부분 노출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17일 A씨는 호송 과정에서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모자를 착용하지 않아 얼굴이 드러났다. A씨는 당시 트레이닝복 차림에 신체 일부가 노출된 복장을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A씨의 얼굴은 물론 몸매 등 외모를 평가하고 비하하는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경찰이 과거 흉악범들에겐 모자·마스크를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며, 인권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와 모자를 피의자에게 제공했으나 A씨가 모자를 쓰지 않았다"며 "옷은 A씨가 검거된 이후 갈아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흥민을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썼다. A씨와 연인 사이이던 B씨는 언론 및 유튜브에 해당 사실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손흥민 측에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손흥민 측은 A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할 수밖에 없었지만, 약 3개월간 협박이 이어지자 "더 이상 허위사실에 고통받지 말고 강력 대응하자"며 지난 7일 강남경찰서에 A씨와 B씨를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두 사람은 체포됐으며 법원은 17일 증거 인멸 염려와 도주를 우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머니투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