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김민재 OUT' 현실로? 바이에른 뮌헨, 3593분 헌신에도 방출이라니! ''이미 통보 완료...인상적이지 못했어''
입력 : 2025.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뮌헨 전문 매체 'FCB 인사이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 소속 기자 토비 알트셰플과 크리스티안 폴크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여름 이적을 추진 중”이라며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약 3,000만 유로(약 469억 원)~3,500만 유로(약 548억 원) 수준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기자는 'Bayern Insider' 팟캐스트에 나와 구단은 김민재에게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도 된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스포츠적, 경제적 측면에서 모두 타당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팟캐스트에서 알트셰플은 “그는 FC 바이에른으로부터 구단을 떠나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김민재는 일부 경기에서 준수한 기량을 보였지만,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무대에서는 꾸준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라고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구단의 이 같은 결정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달 30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거론되는 이적료가 당초 기대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면 뮌헨은 사실상 김민재의 방출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총 43경기, 3,593분을 소화하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활약을 펼쳤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군을 이어가며 점차 실수가 잦아졌고, 이에 따른 비판도 이어졌다.

지난 4월 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막스 에베를 단장이 “실수였다.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장면은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김민재에게 돌아온 반응은 냉담했다.


여기에 뮌헨의 ‘홀대’ 논란도 불거졌다. 구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직후 공개한 공식 축하 게시물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자, 팬들 사이에서는 ‘아시안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구단은 뒤늦게 김민재가 포함된 이미지를 별도로 추가 게재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김민재 역시 일찍이 잔류 의사를 밝히며 구단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지만, 뮌헨이 이적료를 대폭 낮춘 상태로 이적을 추진하자 의사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FCB 인사이드는 "상황은 명확하다. 뮌헨은 그를 팔고 싶어 하고, 김민재 역시 적절한 구단이 나타난다면 이적할 의사가 있다. 아직까지 그의 몸값과 높은 연봉이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어 관심은 제한적이지만, 구단이 이적을 허용함으로써 중요한 첫 단추는 꿰어졌다"라며 김민재 역시 이적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민재의 차기 행선지로는 세리에 A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탈리아의 유력 기자 루디 갈레티는 지난 12일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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