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는 확 달라졌다’...토미 에드먼·이정후, MLB가 주목한 이유는?
입력 : 202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MLB(메이저리그) 공식 계정이 22일(이하 한국시간) 깜짝 리스트를 공개했다.

'작년보다 더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들' 명단에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두 이름이 나란히 소개됐다.

바로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이 둘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에드먼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248(121타수 30안타) 8홈런 26타점 OPS 0.792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임에도 벌써 지난해 기록한 6홈런을 넘어섰다. 개인 최다 기록(13홈런) 갱신까지는 이제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빅리그 6년 차를 맞은 에드먼은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13홈런씩을 때려내며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해도 개인 최다 홈런 경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즌 도중 부상 변수도 있었다. 에드먼은 5월 초 오른쪽 발목 염증으로 인해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지난 19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복귀 후 출전한 20-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에서 에드먼은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21일에는 10회말 3점 역전극의 포문을 여는 선취 타점을 올리며 팀의 4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정후의 사연은 더욱 극적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시즌 이정후는 불운의 부상을 입어 시즌을 일찍 마쳤다. 그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중 펜스 충돌 후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결국 이정후는 37경기 만에 시즌 아웃됐다. 2024시즌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젖ㅁ 15득점, OPS 0.641로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었다.


하지만 2025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건강한 몸으로 시즌을 시작한 이정후는 현재까지 49경기 타율 0.276(192타수 53안타) 6홈런 31타점 OPS 0.78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4~15일 애리조나전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하며 'KBO 천재 타자'의 진가를 보여줬다.

팀 내 성적도 뛰어나다. 이정후는 현재 타율과 장타율(0.464) 모두 팀 2위에 오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제 겨우 정규시즌 초반 3분의 1만을 치른 시점에서 토미 '현수' 에드먼,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벌써 작년 홈런 개수를 뛰어넘었다. 작년과는 분명 다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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