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긍할 수밖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 시사 발언...''구단이 원한다면 이적할 것''→알 힐랄 초대형 오퍼
입력 : 2025.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구단을 위한 선택이라면 이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제임스 더커 기자는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페르난데스는 다음 주까지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구단 알 힐랄로 이적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며 "그는 만 31세에 접어들 예정이다. 알 힐랄은 최대 1억 파운드(약 1,851억 원)를 건넬 의지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다수 매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알 힐랄로부터 주급 70만 파운드(약 13억 원) 수준의 오퍼를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남다른 자본력을 지닌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도 섣불리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0년 1월 맨유로 이적한 후 줄곧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맨유가 잦은 기복과 저조한 퍼포먼스로 일관하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당장 올 시즌만 봐도 페르난데스의 공헌은 절대적이었다. 맨유는 리그 37경기에서 10승 9무 18패(승점 39), 16위에 그쳤으나 페르난데스는 35경기 8골 9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도움, 최다 공격 포인트를 휩쓸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가 다음 시즌 맨유와 함께할 수 없을 것이란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패한 뒤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우선 맨유의 재정적인 손해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BBC'는 24일 "맨유는 1990년 이후 두 번째로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구단 재정에 1억 파운드(약 1, 851억 원)의 손실이 생겼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단지 UEL 탈락의 결과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일 뿐, 실질적인 피해는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메우기 위한 선택지로 맨유가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와중에 그는 "만약에 맨유가 돈을 벌기 위해 내가 팀을 떠나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이적할 것이다"라며 "나는 항상 내가 팀을 떠날 때가 됐다고 말할 때까지 남을 것으로 이야기했다. 맨유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다. 구단을 최정상으로 이끌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팀을 위해 자신의 미래를 내걸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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