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토트넘 레전드로 남을 수 있을까.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1년 계약을 맺었다. 연장옵션 1년은 손흥민의 의지와 상관없이 구단이 원할경우 자동으로 발동할 수 있다. 손흥민은 다년계약을 원했지만 토트넘은 1년만 연장했다.
토트넘은 7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1년 연장옵션을 발동했다.
손흥민의 의지는 반영되지 않았다. 'ESPN'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활성화에 손흥민 의사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은 전적으로 구단의 의지였던 셈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오래 쓸 생각이 없다. 그렇다고 당장 내보낼 생각도 없다. 손흥민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토트넘 구단이 1년 계약연장을 발표했다. 손흥민 타팀 이적을 차단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년 더 뛸 수 있어 감사하다. 이 클럽에서의 시간들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 긍정적인 면도 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대기록을 작성할 기회를 갖게 됐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320경기를 뛰면서 구단 최다출장 2위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손흥민이 41경기를 더 뛰면 위고 요리스가 갖고 있는 토트넘 최다출장 361경기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현재 추세로 손흥민이 결장 없이 꾸준히 뛴다면 2025-26시즌 말에는 대기록을 세울 기회를 갖게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오랫동안 미래를 그릴 생각이 없다. 손흥민이 대기록을 세워도 의미가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