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날벼락' 허경민 복귀, 2주 아닌 최소 한 달 걸린다... ''고인 피가 빠지는 데만 2주 걸린다'' 이강철 감독 탄식 [잠실 현장]
입력 : 2025.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허경민. /사진=KT 위즈 제공
허경민.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이강철(59) 감독이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35)의 부상에 탄식했다.

이강철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를 앞두고 "허경민은 2주 뒤에 재검진을 받는다. 다친 부위에 고인 피가 빠지는 데만 2주가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한 달 정도 보고 있다. 당분간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전날(29일) KT는 KBO를 통해 내야수 허경민과 오윤석(33), 외야수 유준규(23)와 최성민(23)의 1군 엔트리 말소를 알렸다. 허경민이 왼쪽 햄스트링 염좌, 오윤석이 왼쪽 내전근 염좌로 각각 2주와 1주의 휴식 후 재검진을 가진다. 다행히 오윤석의 경우 1주 휴식 후 2주 안에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인 건 1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오른쪽 외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강백호의 복귀였다. 강백호는 올 시즌 21경기 타율 0.264(87타수 23안타) 3홈런 10타점, OPS 0.763을 기록 중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25~2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퓨처스 경기에서 3안타를 치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다시 한 번 체크했는데 근육이 찢어진 것이 아니라 원래 아프던 곳이 살짝 다친 정도였다. 그래서 3일 쉬고 퓨처스 경기에도 나갔다"고 미소 지었다.

천성호. /사진=KT 위즈 제공
천성호. /사진=KT 위즈 제공
강백호와 함께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던 선수들도 한꺼번에 콜업됐다. 내야수 강민성(26), 천성호(28), 외야수 안현민(22)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천성호는 올해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타율 0.394(33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 출루율 0.459 장타율 0.576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었다. 안현민 역시 19경기 타율 0.426(68타수 29안타) 5홈런 18타점, 출루율 0.535 장타율 0.735를 기록 중이었다.

그와 함께 최근 1군 10경기 타율 0.440(25타수 11안타)으로 KT 타선을 이끌고 있는 권동진(27)의 활약은 4월 팀 타율 0.240(리그 6위), OPS 0.663(7위)의 KT에는 반갑기만 하다.

이강철 감독은 "이렇게 기회가 왔을 때 잡았으면 좋겠다. (천)성호와 (윤)준혁이도 마찬가지다. 성호는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서 일단 수비가 돼야 한다. 준혁이도 수비만 되면 발이 빠르고 방망이도 소질이 있으니까 기회가 먼저 갔을 것이다. 선수들도 생각해야 할 것이 수비가 되면 기회는 많아진다. 점수를 잘 못 뽑는데 수비에서 3점, 4점을 주면 안 된다. 그래도 (허)경민이가 빠졌으니 치는 대로 가보려 한다. 공격적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권동진(유격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황재균(3루수)-천성호(2루수)-문상철(1루수)-배정대(중견수)-강현우(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강승호(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준호.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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