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오상욱 ''예능은 잠깐의 외출→다시 감사히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아''
입력 : 2025.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방이동=박수진 기자]
오상욱. /사진=뉴시스
오상욱. /사진=뉴시스
미디어데이에 나선 박상원(왼쪽부터), 구본길, 오상욱, 페르자니, 전하영, 최세빈. /사진=박수진 기자
미디어데이에 나선 박상원(왼쪽부터), 구본길, 오상욱, 페르자니, 전하영, 최세빈. /사진=박수진 기자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펜싱 사브르 오상욱(29·대전시청)이 다시 각오를 다졌다. 예능 등 다양한 방송활동으로 '셀럽'에 가까운 삶을 보내다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았다고 이야기했다.

오상욱은 지난해 열린 파리올림픽에서 사브르 단체와 개인전을 모두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190cm가 훌쩍 넘는 신장에 잘생긴 외모로 일약 국민 영웅이 됐다. 대회 이후 예능을 비롯해 광고 등 다양한 형태의 방송 활동을 했다. 때문에 2024~2025시즌은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놨다.

지난 1월부터 오상욱은 다시 운동선수의 삶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세계랭킹 1위인 그는 지난 1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3월 초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 3월 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오상욱은 오는 5월 2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대회에 나선다.

그랑프리 대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다. 2015년부터 SK텔레콤이 주관해왔는데 올해 대회엔 40개국 300여 명의 사브르 선수들이 나설 예정이다. 6~7월에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사브르 종목의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나설 예정이다.

30일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에 나선 오상욱은 "최근 운동을 많이 했다. 한경기, 한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지만 특별한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 한국에서 경기하더라도 똑같은 마음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거나 뭔가 보여주겠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조금 더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아마 그런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치른다면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대회 각오를 밝혔다.

올림픽 직후부터 오상욱은 방송계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오상욱은 방송 활동들을 '외출'이라고 봤다. 그는 "또 다른 동기 부여를 찾으려고 노력했었다. 왜 계속 운동을 하고 있었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운동을 계속해야 맞는구나 생각이 조금씩 들었다. 외출이라는 것을 해봤는데 제 몸이 운동에 맞춰져 있었다. 잠깐 해봤는데 밖에서의 생활은 나한테 맞지 않았다. 확실히 운동을 오래 하다 보니 운동하고 자고, 먹고 이런 생활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다시 돌아왔으니 이 생활에 감사하면서 다시 열심히 운동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오상욱은 "비록 지금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대표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10년 정도 국가대표 생활을 했는데 이 대회를 대표 선수의 마음으로 나왔다. 그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30일 미디어데이에 나선 오상욱. /사진=뉴스1
30일 미디어데이에 나선 오상욱. /사진=뉴스1



방이동=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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