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또 넣었다! 진짜 맨유에 있던 그 선수 맞나? 베티스 UECL 결승 눈앞, 피오렌티나에 2-1 짜릿승
입력 : 2025.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레알 베티스의 골 세리머니. /사진=레알 베티스 SNS
레알 베티스의 골 세리머니. /사진=레알 베티스 SNS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했던 그 선수가 아니다. '라리가 특급스타'로 올라선 안토니(25·레알 베티스)가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베티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4강 1차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 2-1 짜릿승을 거뒀다. 이로써 베티스는 오는 9일 원정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결승에 진출한다.

승리의 히어로는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였다.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안토니는 폭풍 같은 드리블 이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상대 수비 육탄방어에 막혔다. 하지만 안토니는 재차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안토니의 자신감과 엄청난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안토니의 주발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다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안토니는 추가골 외에도 슈팅 3회, 드리블 돌파 1회, 패스성공률 90% 등을 올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안토니에게 경기 최고 평점 8.0을 부여했다.

경기 잔 몸을 푸는 안토니. /사진=레알 베티스 SNS
경기 잔 몸을 푸는 안토니. /사진=레알 베티스 SNS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2년 이적료 8200만 파운드(약 1570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진한 활약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 출전시간마저 부족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에서 리그 8경기에 출전, 0골을 기록했다.

결국 안토니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이는 신의 한수가 됐다. 이적하자마자 베티스 에이스로 올라섰다. 안토니는 베티스로 옮긴 뒤 리그 12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덕분에 베티스는 리그 6위(승점 54)에 올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린다.

안토니는 UECL에서도 폭풍 활약을 이어갔다. 베티스도 4강 1차전에서 승리해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레알 베티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사진=레알 베티스 SNS
레알 베티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사진=레알 베티스 SNS
이날 베티스는 전반 6분 왼쪽 윙어 압데 에잘줄리의 선제골을 앞세워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안토니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다.

피오렌티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8분 피오렌티나 센터백 루카 라니에리가 만회골을 뽑아냈다. 로빈 고젠스가 옆으로 내준 것을 라니에리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하지만 베티스는 흔들리지 않고 수비에 집중,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에 집중하는 레알 베티스 미드필더 이스코. /사진=레알 베티스 SNS
경기에 집중하는 레알 베티스 미드필더 이스코. /사진=레알 베티스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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