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내겐 굉장히 뜻깊은 순간이었다. 감정이 북받치기도 했다”
LA 다저스 맥스 먼시(34)가 드디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며 길고도 고통스러웠던 침묵을 깨뜨렸다.
먼시는 2018년 다저스 이적 이후 6시즌 동안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35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2023년에도 36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장타 본능을 과시했다. 부상에 시달렸던 2024년에도 73경기 15홈런 OPS 0.852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먼시는 1일 경기 전까지 타율 0.180(89타수 16안타) OPS 0.531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홈런 0개에 그쳤고, 삼진(35개)이 볼넷(15개)의 두 배를 넘을 정도로 선구안이 무너졌다. 수비에서도 송구 실책만 4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지난 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일부 팬으로부터 “넌 최악이다. 꺼져라”라는 욕설을 듣는 등 심리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런 먼시가 드디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먼시는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먼시는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 칼 퀀트릴의 시속 92.1마일(약 148.2km)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433피트(약 132m) 초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무려 106타석 만에 나온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동료들도 먼시의 한 방을 마치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했다. 프레디 프리먼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고, 무키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뜨거운 포옹과 해바라기씨 세례로 홈런을 축하했다. 베이스를 돌며 감정을 억누르던 먼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이 홈런이 반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먼시의 방망이는 홈런 하나로 멈추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바뀐 투수 레이크 바처의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기록했고, 후속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먼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먼시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12-7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를 상대로 3연전을 쓸어담은 다저스는 5연승을 질주, 내셔널리그(NL) 1위(21승 10패 승률 0.677) 자리를 지켰다.

먼시는 지난 오프시즌 동안 타구 각도를 낮추는 스윙 조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독이 됐다. 시즌 초반 중심 이동이 무너지고 타이밍까지 흐트러지는 등 후유증을 겪었다. 먼시는 “공을 눌러 치려다 앞서 나갔고, 결국 내 스윙이 아니게 됐다”며 솔직히 털어놨다.
이후 먼시는 스윙 메커니즘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영상 분석과 타이밍 조절을 통해 서서히 감각을 되찾은 그는 최근 4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3볼넷 2삼진, OPS 1.111로 천천히 살아나고 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먼시는 항상 돌파구를 찾아내는 선수다. 오늘은 그 결실을 본 날”이라며 그의 반등을 반겼다. 팀 동료 프리먼은 “이제 물꼬가 트였으니 먼시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맥스 먼시(34)가 드디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며 길고도 고통스러웠던 침묵을 깨뜨렸다.
먼시는 2018년 다저스 이적 이후 6시즌 동안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35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2023년에도 36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장타 본능을 과시했다. 부상에 시달렸던 2024년에도 73경기 15홈런 OPS 0.852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먼시는 1일 경기 전까지 타율 0.180(89타수 16안타) OPS 0.531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홈런 0개에 그쳤고, 삼진(35개)이 볼넷(15개)의 두 배를 넘을 정도로 선구안이 무너졌다. 수비에서도 송구 실책만 4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지난 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일부 팬으로부터 “넌 최악이다. 꺼져라”라는 욕설을 듣는 등 심리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런 먼시가 드디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먼시는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먼시는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 칼 퀀트릴의 시속 92.1마일(약 148.2km)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433피트(약 132m) 초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무려 106타석 만에 나온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동료들도 먼시의 한 방을 마치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했다. 프레디 프리먼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고, 무키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뜨거운 포옹과 해바라기씨 세례로 홈런을 축하했다. 베이스를 돌며 감정을 억누르던 먼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이 홈런이 반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먼시의 방망이는 홈런 하나로 멈추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바뀐 투수 레이크 바처의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기록했고, 후속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먼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먼시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12-7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를 상대로 3연전을 쓸어담은 다저스는 5연승을 질주, 내셔널리그(NL) 1위(21승 10패 승률 0.677) 자리를 지켰다.

먼시는 지난 오프시즌 동안 타구 각도를 낮추는 스윙 조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독이 됐다. 시즌 초반 중심 이동이 무너지고 타이밍까지 흐트러지는 등 후유증을 겪었다. 먼시는 “공을 눌러 치려다 앞서 나갔고, 결국 내 스윙이 아니게 됐다”며 솔직히 털어놨다.
이후 먼시는 스윙 메커니즘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영상 분석과 타이밍 조절을 통해 서서히 감각을 되찾은 그는 최근 4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3볼넷 2삼진, OPS 1.111로 천천히 살아나고 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먼시는 항상 돌파구를 찾아내는 선수다. 오늘은 그 결실을 본 날”이라며 그의 반등을 반겼다. 팀 동료 프리먼은 “이제 물꼬가 트였으니 먼시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