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매출이 '로켓' 타고 날았다. 11조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본 데 더해 신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른 영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모기업 쿠팡Inc가 올해 1분기 원화 기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데는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상호관세 부과 우려로 1분기 평균 환율이 달러당 1452.66원까지 치솟으면서다. 지난해 1분기 평균 환율은 1328.45원 수준이었다. 1분기 매출 증가율은 원화 기준 21%, 달러 기준 11%로 차이가 난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성장사업(대만·파페치·쿠팡이츠) 부문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4조8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데 이어 1분기엔 1조5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대만 시장은 쿠팡의 해외 확장 테스트베드로 불린다. 쿠팡은 올해 1분기 '와우' 멤버십을 대만에 론칭했다. 코카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의 로켓배송도 시작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지난해 실적 발표 자리에서 대만 사업을 처음으로 언급했는데, 이번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대만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대만 사업의 성장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대만에서 (로켓배송) 상품군의 폭을 넓히면서 코카콜라·펩시·P&G·유니참 등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현지 브랜드를 포함한 공급 업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분기 대만 상품군이 500%가량 확대됐다고도 강조했다.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에 대해서는 "다음 단계를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게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지난 몇 분기 동안 맞춰 운영과 고객 서비스를 간소화해 상당한 전진을 이뤘다"고 했다.
럭셔리 사업 공략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쿠팡은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 조말론, 헤라, 설화수 등 고가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키엘 등 유명 브랜드를 추가 유치했다.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조979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6% 신장한 수치다. 프로덕스 커머스 활성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고,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080원으로 6% 성장했다. 먹거리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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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모기업 쿠팡Inc가 올해 1분기 원화 기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데는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상호관세 부과 우려로 1분기 평균 환율이 달러당 1452.66원까지 치솟으면서다. 지난해 1분기 평균 환율은 1328.45원 수준이었다. 1분기 매출 증가율은 원화 기준 21%, 달러 기준 11%로 차이가 난다.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성장사업(대만·파페치·쿠팡이츠) 부문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4조8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데 이어 1분기엔 1조5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대만 시장은 쿠팡의 해외 확장 테스트베드로 불린다. 쿠팡은 올해 1분기 '와우' 멤버십을 대만에 론칭했다. 코카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의 로켓배송도 시작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지난해 실적 발표 자리에서 대만 사업을 처음으로 언급했는데, 이번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대만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대만 사업의 성장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대만에서 (로켓배송) 상품군의 폭을 넓히면서 코카콜라·펩시·P&G·유니참 등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현지 브랜드를 포함한 공급 업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분기 대만 상품군이 500%가량 확대됐다고도 강조했다.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에 대해서는 "다음 단계를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에게 세계 최고의 럭셔리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며 지난 몇 분기 동안 맞춰 운영과 고객 서비스를 간소화해 상당한 전진을 이뤘다"고 했다.
럭셔리 사업 공략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쿠팡은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 조말론, 헤라, 설화수 등 고가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키엘 등 유명 브랜드를 추가 유치했다.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조979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6% 신장한 수치다. 프로덕스 커머스 활성고객은 23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고, 활성고객당 매출은 원화 기준 42만7080원으로 6% 성장했다. 먹거리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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