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천하’ 애런 저지, MVP 모의투표서 46표 만장일치 1위…'이정후는 몇 위?' NL은 춘추전국시대
입력 : 2025.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MVP 판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는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독주 체제로 기울었고 내셔널리그(NL)는 혼전 양상 속 다수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 ML을 관통하는 이름은 단연 애런 저지다. MLB.com이 6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MVP 모의 투표에서 저지는 46명의 패널 전원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아 AL 부문 만장일치 1위를 차지했다.

저지는 6일까지 타율(0.414) 득점(32) 출루율(0.500) 장타율(0.754) OPS 1.254 부문 모두 ML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11개)과 타점(33)은 2위에 올랐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도 베이스볼 레퍼런스(Baseball Reference) 기준 3.0, 팬그래프(FanGraphs) 기준 3.4로 모두 선두에 올랐다. 저지의 압도적인 성적에 MLB.com은 “올해 MVP는 시즌 중반이 되기 전 사실상 결정된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NL은 상위권 네 명이 1위 표를 나눠 갖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1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6표),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17표), 3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8표), 4위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4표)가 이름을 올렸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1위 표 없이 5위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 시즌 33경기 타율 0.317(126타수 40안타) 8홈런 18타점 26득점 8도루 OPS 0.943을 기록하며 1위 표 16표를 얻었다. 타율은 NL 외야수 중 1위, OPS는 3위에 해당한다. 팬그래프 기준 WAR 2.0으로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10.6WAR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데뷔 이후 첫 ‘40-40시즌’을 향해 순항 중이다. 부상과 징계 등으로 공백이 있었던 지난 몇 년을 딛고 다시 ‘슈퍼스타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알론소는 1위 표 총 46장 중 무려 17표를 받았다. 최종 순위는 타티스 주니어에 이은 2위지만 가장 많은 1위 표를 받았다. 4차례 올스타로 선정된 강타자인 알론소는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알론소는 타율(0.349)과 OPS(1.143) NL 전체 1위, 2루타(13개)는 MLB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데뷔 후 단일 시즌 중 3할 4푼 이상을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 ML 역대 처음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고 NL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8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는 데 그쳤다. 오타니는 6일 기준 타율 0.292 (130타수 38안타) 9홈런 13타점 37득점 OPS 0.984를 기록하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는 2024시즌만큼 인상적인 성적을 올리진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40홈런-40도루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정후는 최소 한 명의 패널로부터 1~5위 중 한 표 이상 받은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컵스), 후안 소토(메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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