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배우 서정연이 연극 '기형도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서정연은 "'기형도 플레이'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무대에 설 때마다 관객과의 소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배우로서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다.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들로 관객 여러분과 자주 만나 뵙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연극 '기형도 플레이'는 고(故) 기형도(1960~1989) 시인의 시 아홉 편을 기반으로 '창작집단 독' 소속 작가 9명이 재창작한 단편 희곡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공연이다. 총 13명의 배우가 작품마다 페어를 바꾸어 관객과 만났고, 서정연은 조정일 작 '기억할 만한 지나침'과 천정완 작 '질투는 나의 힘'에 출연, 극과 극의 인물을 섬세하게 그리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우선 '기억할 만한 지나침'에서 서정연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회사의 과장과 비정규직 안경 역을 1인 2역으로 소화했다. 과장 역에 임할 때는 무미건조한 태도로 조직의 냉혹함을, 비정규직 안경 역을 연기할 때는 해고 당하는 부당한 상황에서조차 큰 소리를 내지 못하고 수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씁쓸함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질투는 나의 힘'에서는 성공한 소설가인 '여자' 역을 맡아 신춘문예의 꿈을 접지 못하는 과거 연인과의 날 선 재회를 그렸다. 서정연은 극 중 과거 연인을 향한 연민 한 편에 현실을 외면한 채 자기합리화에 갇힌 상대를 바라보며 느끼는 한심함과 냉소 등 감정의 파동을 섬세하게 그렸다.
이처럼 서정연은 무대 위에서도 변화무쌍한 열연을 펼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매회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며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한편, 서정연은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동주(박보검 분)와 얽힌 국숫집 사장 정미자 역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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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이스트 |
마지막 공연을 마친 서정연은 "'기형도 플레이'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무대에 설 때마다 관객과의 소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배우로서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다.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들로 관객 여러분과 자주 만나 뵙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연극 '기형도 플레이'는 고(故) 기형도(1960~1989) 시인의 시 아홉 편을 기반으로 '창작집단 독' 소속 작가 9명이 재창작한 단편 희곡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공연이다. 총 13명의 배우가 작품마다 페어를 바꾸어 관객과 만났고, 서정연은 조정일 작 '기억할 만한 지나침'과 천정완 작 '질투는 나의 힘'에 출연, 극과 극의 인물을 섬세하게 그리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우선 '기억할 만한 지나침'에서 서정연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회사의 과장과 비정규직 안경 역을 1인 2역으로 소화했다. 과장 역에 임할 때는 무미건조한 태도로 조직의 냉혹함을, 비정규직 안경 역을 연기할 때는 해고 당하는 부당한 상황에서조차 큰 소리를 내지 못하고 수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씁쓸함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질투는 나의 힘'에서는 성공한 소설가인 '여자' 역을 맡아 신춘문예의 꿈을 접지 못하는 과거 연인과의 날 선 재회를 그렸다. 서정연은 극 중 과거 연인을 향한 연민 한 편에 현실을 외면한 채 자기합리화에 갇힌 상대를 바라보며 느끼는 한심함과 냉소 등 감정의 파동을 섬세하게 그렸다.
이처럼 서정연은 무대 위에서도 변화무쌍한 열연을 펼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매회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며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한편, 서정연은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동주(박보검 분)와 얽힌 국숫집 사장 정미자 역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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