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화제의 벤츠+호텔 조식 해명 ''매일은 아냐..뇌경색 후 삶 달라져''[유퀴즈][★밤TView]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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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가 뇌경색 이후 달라진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80세 최고령 유튜버로 변신한 배우 선우용여가 출연했다.

이날 선우용여는 "다름 사람은 다 초대하면서 왜 나를 이제 부르냐. 정말 기분 나빴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 내가 좀 뜨니까 이제 부르지 않냐. 사람은 뜨고 봐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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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튜브에서 내가 좀 떴다고 자만하지 않는다"며 "나처럼 나이 들고 싶다는 댓글들이 많은데, 내가 뇌경색이 오면서 인생이 확 바뀌었다. 뇌경색 전에는 비타민도 안 먹어봤다. 영양실조로 쓰러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순풍산부인과'도 인기가 많았지만 내가 찍은 작품을 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다가 뇌경색이 와서 '나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용여야, 너를 사랑해라'라는 게 느껴져서 나를 위해 살았다. 남편도 먼저 갔으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근 선우용여는 벤츠를 몰고 앰버서더 호텔로 가 조식을 먹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에 대해 "다들 쓸쓸하다. 내가 나한테 아침마다 '용여야, 내가 예뻐야 너도 기분이 좋지?'라고 말을 건다. 혈압약을 먹으면서 '용여야, 이거 먹으니까 네가 편안하지?' 하고 말한다. 거울 보고 말을 하는데 백설공주는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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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가 돈 벌러 다니니까 남편이 다 챙겨줬다. 남편이 사망한 후 어느 날 도로에 차가 섰다. 내 손으로 휘발유를 넣어본 적도 없었던 거다. 그때 홀로 남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매일 아침마다 호텔 조식을 드시냐"고 묻자 선우용여는 "매일은 아니다. 일주일에 2~3번이다. 매일이라고 해서 돈 많이 쓰는 여자로 생각할까 봐 걱정이다. 그리고 조식은 6만 원이면 된다. 호텔 뷔페치고는 조식이 더 저렴하다. 나도 맨 처음에 거기 갔을 때는 이판사판 다 먹었다. 아까우니까. 나중에는 식사의 정도가 정해지더라"고 답했다.

선우용여는 "돈은 필요할 때 쓸 만큼 있는 것"이라며 "너무 넘쳐도 안 된다. 어머니가 항상 '눈을 치켜뜨면 피곤하고 너무 밑을 보면 보이지가 않는다'고 하셨다. 국민학교밖에 안 나오셨지만 지혜로우셨다. 남의 것 보지 말고 적당한 눈을 갖고 살라고 하셨다. 조금 보시하는 마음으로 밑진 듯 살라고 하셨다. 그릇이 큰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들어온다. 그릇이 작으면 넘쳐서 나중에 속상하다"고 삶의 지혜를 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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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이 돌아가시기 전에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정 그러면 관세음보살 세 번만 해라'고 했더니 기독교인 남편이 관세음보살을 세 번 하더라. 내가 종교를 강요한 건 아니다. 그냥 좋은 곳 가시라고 관세음보살 세 번 읊으라고 한 거다. 남편 돌아가셨을 때 목사님도 오시고 스님도 오셨다"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던 순간을 재치있게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노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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