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벤치를 지킨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한 시즌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운명의 한 판 승부'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전례 없는 부진에 허덕이며 다사다난한 올 시즌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각각 17위(37경기 11승 5무 21패·승점 38)와 16위(10승 9무 18패·승점 39)에 머물러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은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결승전은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UEL 우승은 곧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의미한다. 이적시장 선수 영입과 예산 운용에서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두 팀이 PL을 포기하고 UEL '올인'을 택한 이유기도 하다.

토트넘은 라두 드라구신,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 티모 베르너 등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진단을 받은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히도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복귀해 전열에 가세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래 3번의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호주와 연장 혈투 끝 1-2로 패했고, 2018/19 UCL과 2020/21 카라바오컵은 각각 리버풀(0-2 패)과 맨체스터 시티(0-1 패)에 졌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만큼 이번 결승전은 '라스트 댄스'나 마찬가지다.
맨유는 토트넘과 비교해 상황이 좋은 편이다.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정도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에 복귀했다. 토트넘전 출전이 불확실하던 레니 요로, 디오구 달로, 조슈아 지르크지가 돌아와 빌바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하며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브랜던 오스틴, 알피 화이트먼,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케빈 단조, 아치 그레이, 다몰라 아자이, 마이키 무어, 윌손 오도베르, 마티스 텔, 손흥민, 데인 스칼렛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킨다. 누사이르 마즈라위, 해리 매과이어, 메이슨 마운트,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스무스 호일룬, 파트리크 도르구, 요로, 아마드 디알로, 카세미루, 루크 쇼가 토트넘 골문을 겨냥한다.
대기 명단에는 알타이 바이은드르, 해리 애머스, 달로, 조니 에반스, 에이든 헤븐, 빅토르 린델뢰프, 토비 콜리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지르크지가 포함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