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첼시 감독직은 지옥 같다'' 맹비난
입력 : 2012.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안드레 빌라스-보아스(34)의 경질 소식을 접한 첼시의 전 사령탑 펠리페 스콜라리(63)가 첼시 감독직은 지옥과 같다며 일침을 가했다. 스콜라리는 첼시의 문제는 잦은 감독 교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첼시는 지난 4일 밤(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빌라스-보아스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알렸다. 성적 부진에 대한 조치다. 지난해 여름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빌라스-보아스는 노장 선수들과의 마찰 그리고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빌라스-보아스의 경질 소식을 접한 첼시의 전 사령탑 스콜라리는 5일 파우메이라스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첼시를 맹비난했다.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스콜라리는 "빌라스-보아스의 후임으로 누가 오든지 간에 첼시의 감독이 되는 일은 지옥과 다름없을 것이다"며 첼시 감독직은 독이 든 성배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스콜라리 감독은 "잉글랜드에는 벵거 감독과 수년간 함께한 아스널 같은 클럽이 있다. 그러나 첼시의 문화는 이와 매우 다르다"면서 "첼시의 행보는 이상하지 않다. 이미 겪어봤기 때문이다"라고 첼시의 잦은 감독 교체에 독설을 날렸다.

빌라스-보아스와의 결별에 대해서는 "빌라스-보아스는 훌륭한 감독이었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리고 빌라스-보아스는 적어도 7~8명의 선수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이들 모두 내가 첼시의 사령탑을 맡았던 시절에도 있던 선수다. 그러나 그는 실패했다"며 두둔했다. 감독의 지도력이 아닌 리빌딩에 소극적인 첼시 구단의 운영 정책을 비난한 것이다.

스콜라리는 지난 2008년 여름 아브람 그랜트의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그는 선수들간의 충돌 그리고 구단 수뇌부와의 마찰로 반 시즌 만의 경질됐다. 이후 첼시는 히딩크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현재 스콜라리는 브라질 클럽 파우메이라스를 이끌고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