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설전으로 보는 서울-수원…“반칙왕” vs “승점 자판기”
입력 : 2012.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눈빛과 힘으로만 상대를 제압하는 것은 아니다. 말로도 상대의 기를 꺾을 수 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대결을 벌일 때마다 입씨름을 했다. 대개는 수원이 먼저 공세를 취하면 서울이 받아 치는 모양새였는데, 최근에는 서울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도 눈에 띈다.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두 팀의 2012년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스포탈코리아’가 설전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해봤다.

“서울? 무슨 팀이에요? 농구팀이에요? –라돈치치(수원)
서울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던 라돈치치는 지난 4월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승점 자판기’ 동영상에서 서울을 도발했다.

”우리는 축구를 해야 한다” –최용수 감독(서울)
수원의 동영상을 본 서울 최용수 감독의 은근한 분노. 최 감독은 “구단이 축구가 아닌 것으로 팬들을 끌어들여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반칙왕” –서울 구단 동영상
지난 6월 벌어진 맞대결을 앞두고 이번에는 서울 구단이 나섰다. “반칙왕 수원에게 고함”이라는 동영상으로 선제 공격에 나섰다.

”나는 반칙왕 아닌 빅매치의 왕” -스테보(수원)
6월 20일 FA컵 맞대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인터뷰에 나선 스테보. 자신을 반칙왕으로 지목한 서울에 일격을 가했다. 승자의 여유였다.

“서울은 항상 져왔고, 우리는 항상 이겨왔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오장은(수원)
지난 10월 3일 맞대결에서 행운의 골로 서울을 다시 한 번 패배로 몰아간 오장은의 자신감. 오장은은 심리적 우위를 언급했다.

"사실 수원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노리고 있는 팀이고 3위 자리도 불확실하다.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수원전보다는 남은 경기에 집중해 우승을 일찍 확정하겠다” –하대성(서울)
계속되는 패배에 잠잠하던 서울의 주장 하대성이 설전에 뛰어들었다. 하대성은 오는 11월 4일 벌어지는 대결을 앞두고 수원을 제대로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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