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축구팬들이 뿔났다. 부천FC의 내년 시즌 프로 2부리그 진입을 놓고 부천시의회에서 합리적 토론 보다 정치적, 소모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분개해 성명을 발표했다.
국가대표팀서포터스클럽 ‘붉은악마’를 포함한 복수의 K리그 서포터 단체들은 최근 부천FC의 2부리그 진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붉은악마는 “연고 이전으로 황폐해진 지역에서 지난 6년이란 세월을 팬들이 직접 봉사와 희생을 통해 헌신했다. 풀뿌리 축구의 놀라운 모범으로 프로 무대 부활을 앞두고 있다”며 “부천의 프로 진입은 해당 축구단을 물론 부천이란 지역과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부천은 올 시즌까지 3부리그격인 챌린저스리그에 속했다. 열악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챌린저스그에서는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팀으로 거듭났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K리그 팀 못지 않은 스폰서도 확보했다. 내년 2부리그 창설에 맞춰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연맹 가입금 감면과 축구 발전기금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았다. 수십억 원의 예산 부담이 줄어들며 장애물이 사라졌다.
하지만 시의회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달 시의회 상임위에서 ‘부천시 시민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이 부결됐다. 찬성 14표, 기권 14표가 나왔다. 반대 입장 표명에 부담을 느낀 일부 시의원이 기권을 가장한 사실상의 반대를 한 것이다. 기권을 던진 시의원 중 일부는 “시장의 태도가 문제다. 시가 의회를 경시한다”며 축구단이 지역사회와 한국 축구계에 끼칠 영향에 대한 분석과 토론이 아니라 시와 시의회간의 정쟁에만 열중했다. 축구팬들이 분노한 이유다.
붉은악마 최승호 대외협력팀장은 “부천은 연고이전 이전에도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곳이었다. 축구를 축구로 봐 달라”며 “전국 52개 자치가맹단체, 100만명의 붉은악마 회원들이 부천시의회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해달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다행히 부천은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었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부천시의회 183차 본회의에서 조례안이 다시 논의된다. 이에 앞서 6일에는 부천시와 부천 구단이 시의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일부 시의원들은 마음을 돌렸다. 지난 달 기권을 표명했던 경명순(새누리당)의원은 “(현재 부천에 소속된) 선수들을 최대한 안고 프로2부에 진출하길 바란다. 필요하면 예산을 더 요청하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부천의 운명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국가대표팀서포터스클럽 ‘붉은악마’를 포함한 복수의 K리그 서포터 단체들은 최근 부천FC의 2부리그 진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붉은악마는 “연고 이전으로 황폐해진 지역에서 지난 6년이란 세월을 팬들이 직접 봉사와 희생을 통해 헌신했다. 풀뿌리 축구의 놀라운 모범으로 프로 무대 부활을 앞두고 있다”며 “부천의 프로 진입은 해당 축구단을 물론 부천이란 지역과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부천은 올 시즌까지 3부리그격인 챌린저스리그에 속했다. 열악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챌린저스그에서는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팀으로 거듭났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K리그 팀 못지 않은 스폰서도 확보했다. 내년 2부리그 창설에 맞춰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연맹 가입금 감면과 축구 발전기금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았다. 수십억 원의 예산 부담이 줄어들며 장애물이 사라졌다.
하지만 시의회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달 시의회 상임위에서 ‘부천시 시민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이 부결됐다. 찬성 14표, 기권 14표가 나왔다. 반대 입장 표명에 부담을 느낀 일부 시의원이 기권을 가장한 사실상의 반대를 한 것이다. 기권을 던진 시의원 중 일부는 “시장의 태도가 문제다. 시가 의회를 경시한다”며 축구단이 지역사회와 한국 축구계에 끼칠 영향에 대한 분석과 토론이 아니라 시와 시의회간의 정쟁에만 열중했다. 축구팬들이 분노한 이유다.
붉은악마 최승호 대외협력팀장은 “부천은 연고이전 이전에도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곳이었다. 축구를 축구로 봐 달라”며 “전국 52개 자치가맹단체, 100만명의 붉은악마 회원들이 부천시의회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해달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다행히 부천은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었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부천시의회 183차 본회의에서 조례안이 다시 논의된다. 이에 앞서 6일에는 부천시와 부천 구단이 시의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일부 시의원들은 마음을 돌렸다. 지난 달 기권을 표명했던 경명순(새누리당)의원은 “(현재 부천에 소속된) 선수들을 최대한 안고 프로2부에 진출하길 바란다. 필요하면 예산을 더 요청하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부천의 운명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