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김호곤, ''몬테레이 철퇴축구로 맞설 터''
입력 : 2012.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요타(일본)] 배진경 기자=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울산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몬테레이의 빠른 공격을 경계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첫 경기 상대인 멕시코의 몬테레이전을 대비해 수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감독은 6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몬테레이 선수들은 개인기량을 갖추고 있고 공수 밸런스가 안정돼 있다. 공격 형태에서 볼을 빼앗겼을 때 다시 압박하는 형태가 굉장히 빠르다. 우리가 그걸 벗어나지 못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대일 상황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돌파력과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면서도 "상대도 허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역습을 시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울산 역시 '철퇴축구'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인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는데 경기장 환경, 기후, 잔디상태 등은 어떤지.
상당히 좋다. 너무 아름답고 관리가 잘 되어있다. 기후도 나고야에 있는 우리 훈련장보다 훨씬 따뜻하다. 훈련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그동안 몬테레이 계속 분석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분석했는지?
각 선수들이 개인 기량을 갖췄고 공수 밸런스가 안정이 되어 있다. 공격 형태에서 볼을 빼앗겼을 때 다시 압박하는 게 굉장히 빠르다. 우리가 그걸 벗어나지 못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그에 대한 훈련을 많이 했다.

-몬테레이 압박과 공격이 강하다면 우리 수비는 어떻게 나설 것인지.
일대일 상황에 대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돌파력과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대신 상대도 허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역습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팀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다.
낯선 곳이 아니라는 점에서 처음 도착했을 때 상당히 편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 부분은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랑 클럽월드컵이랑 수준이 다르다고 보는데,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강조를 하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아시아 팀끼리 붙는 무대와 클럽월드컵과의 수준 차는 아무래도 있다. 그래도 국가대표팀보다는 클럽 간 차이가 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아시아를 대표하고 한국을 대표하기 때문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고 있다.

-몬테레이도 울산 못지 않게 준비를 많이 하고 있을 텐데.
서로가 상대를 다 알고 있지만 축구는 발로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전체적인 컨디션, 조직력과 열한 명이 같이 움직여줄 수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서로가 항상 상대 경기를 분석하고도 의외성이 많기 때문에 승리하기 힘든 게 축구다. 우리 나름대로도 분석했지만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정확성을 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2009년부터 ACL에서 계속 K리그 다른 팀들이 우승하고 있는데.(일본기자)
각 팀마다 변화가 있었고 꾸준히 강점을 보였기 때문에 2009년, 2010년 또 올해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ACL 결승전에서 우승했을 때 인생 최대 기쁜 무대였다고 했는데. K리그를 포기하면서까지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노력했던 이유는?(일본 기자)
86 멕시코 월드컵 때 코치로 참가했고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는 감독이었다. 감독으로서는 큰 대회(ACL)에서 첫 우승해 나온 자리여서 상당히 기뻤다. 대표선수는 월드컵에 나가는 게 가장 영광스럽고 클럽 선수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게 가장 영광스러운 것이다. 세계 대회에 나가는 것도 나로서는 큰 도전이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어떤 게 더 영광스럽고 큰 일인가를 생각했기 때문에 ACL 우승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사진 제공=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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