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울산, ''꼼수 안부린다''…믿을맨은 김신욱
입력 : 2012.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나고야(일본)] 배진경 기자= 울산이 무뎌진 철퇴를 다듬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을 벼르고 있다. 핵심은 김신욱의 부활이다.

김호곤 감독은 히로시마전을 앞두고 "꼼수를 부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신욱을 활용한 전술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김 감독은 "상대에 다 노출됐어도 한 방을 해주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다 통했다"고 말했다.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히로시마전에서도 김신욱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와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팀이라고 해도 허점이 있기 마련이다. 상대를 의식하기 보다는 우리가 잘 하던 축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호도 자신감을 보였다.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감바 오사카에서 뛴 경험이 있는 만큼 상대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이근호뿐 아니라 김승용 하피냐 곽태휘 이호 마라냥 이승렬 등 자그마치 7명의 선수가 J리그에서 뛰다가 울산에 왔다. 이근호는 "J리그에 대해 선수 대부분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일본보다 월등한 피지컬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점을 잘 활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력과 체격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김승용은 "우리 팀에 워낙 헤딩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내가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며 철퇴의 위력을 설명했다. 또 "히로시마전은 무조건 이겨야 된다. 아시아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곽태휘도 "히로시마가 J리그 우승팀이지만 우리는 아시아의 챔피언이다. 이번에도 잘못되면 안된다. 클럽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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