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쌘돌이 서정원, 윤성효 후임으로 수원 감독 부임
입력 : 2012.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날쌘돌이' 서정원(42)을 4대 감독으로 임명했다.

수원은 윤성효 전 감독(50)이 사퇴 의사를 밝힌 12일 오후 서정원 수석코치를 감독을 승격시키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변화와 혁신, 젊은 리더십, 소통을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고 여겼다”며 서정원 부임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3년.

서정원 신임감독은 1999~2004년 수원 소속으로 K리그 우승 2회(1999, 2004),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우승 2회(2001, 2002)를 이끈 레전드다.

현역 은퇴 후 U-20 대표, 올림픽 대표,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올 시즌 수석코치로서 윤성효 전 감독을 도와 팀을 이끌었다.

서정원 신임감독은 "현역시절 열정과 사랑을 쏟았던 수원블루윙즈의 감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격적인 축구와 재미난 경기내용을 선보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수원은 스타급 선수보다는 유소년 출신의 유망주들이 커나갈 수 있는 체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팀 리빌딩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이날 이석명 수원 단장을 만나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6월 수원과 3년 계약을 체결한 윤 감독은 내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거취를 고민해왔다.

부임 첫 해 FA컵 우승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4위에 그치고 기복 심한 경기력 때문에 입지가 좁았다.

수원은 구단 창단 멤버이자 전 감독인 윤성효에게 선진 축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 등 ‘레전드’로서 예우를 할 생각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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