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2013년 K리그 1부리그 14개 구단 감독들은 자신의 자리를 안주할 수 없을 것 같다.
2012년에만 8명의 감독들이 자의 또는 타의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시즌을 16개 구단으로 시작한 점을 미루어 절반의 구단이 감독 교체를 단행한 셈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강원FC가 시즌 중 감독을 교체했고 전북 현대, 수원 블루윙즈, 대구FC, 성남 일화, 대전 시티즌이 시즌 후 칼을 빼들었다. 프로축구 감독 대란(大亂)으로 봐도 무방하다.
감독 교체의 첫 번째 목적은 분위기 반전이다. 침체에 빠진 팀 성적을 끌어 올릴 적임자를 찾는다. 시즌 초 줄곧 15위를 유지하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4월 11일 허정무 전 감독을 경질하고 김봉길 코치를 대행 승격시킨 후 성적이 급상승했다. 19경기 연속 무패(12승 7무·상주 몰수승 포함)하며 시즌을 9위로 마쳤다. 8월 중순 최하위까지 찍었던 전남은 하석주 효과로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11위로 기록했고, 강원FC는 김학범 감독의 지휘 하에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다.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한 세 구단이 효과를 보면서 내년 시즌을 앞두고 다른 구단도 변화를 고민하는 모양새다. 작년에는 시즌을 마치고 새 감독을 맞이한 구단으로 상주 상무가 유일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벌써 5개 구단이 움직였다.
스플릿 B에 속한 대구FC와 대전 시티즌이 발 빠르게 감독을 교체하며 새 시즌 구상에 돌입했다. 대구는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 대신 당성증 수석코치를 승격했다. 대전은 스타 감독 유상철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김인완 전 부산 수석코치를 데려왔다. 성남은 8일 신태용 감독의 사퇴를 받아 들여 새 감독을 고심 중이다. 나흘 후에는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과 윤성효 수원 감독이 사퇴했다. 수원은 서정원 수석코치를 승격시켰다.
중요한 점은 아직 대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직도 유임, 교체, 해임을 놓고 고민하는 구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구단 A의 B감독은 자신이 선수·코치를 지낸 모 구단과 이적설이 나돌고, 기업구단 C의 D감독은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에도 구단측의 큰 신임을 얻지 못해 경질설이 대두됐다.
A, C가 공석이 될 경우 이장수, 허정무, 조광래 등 거물급 지도자들이 부임할 수 있다는 루머가 끊이질 않는다. 선수보다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2012년 겨울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2012년에만 8명의 감독들이 자의 또는 타의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시즌을 16개 구단으로 시작한 점을 미루어 절반의 구단이 감독 교체를 단행한 셈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강원FC가 시즌 중 감독을 교체했고 전북 현대, 수원 블루윙즈, 대구FC, 성남 일화, 대전 시티즌이 시즌 후 칼을 빼들었다. 프로축구 감독 대란(大亂)으로 봐도 무방하다.
감독 교체의 첫 번째 목적은 분위기 반전이다. 침체에 빠진 팀 성적을 끌어 올릴 적임자를 찾는다. 시즌 초 줄곧 15위를 유지하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4월 11일 허정무 전 감독을 경질하고 김봉길 코치를 대행 승격시킨 후 성적이 급상승했다. 19경기 연속 무패(12승 7무·상주 몰수승 포함)하며 시즌을 9위로 마쳤다. 8월 중순 최하위까지 찍었던 전남은 하석주 효과로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11위로 기록했고, 강원FC는 김학범 감독의 지휘 하에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다.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한 세 구단이 효과를 보면서 내년 시즌을 앞두고 다른 구단도 변화를 고민하는 모양새다. 작년에는 시즌을 마치고 새 감독을 맞이한 구단으로 상주 상무가 유일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벌써 5개 구단이 움직였다.
스플릿 B에 속한 대구FC와 대전 시티즌이 발 빠르게 감독을 교체하며 새 시즌 구상에 돌입했다. 대구는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 대신 당성증 수석코치를 승격했다. 대전은 스타 감독 유상철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김인완 전 부산 수석코치를 데려왔다. 성남은 8일 신태용 감독의 사퇴를 받아 들여 새 감독을 고심 중이다. 나흘 후에는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과 윤성효 수원 감독이 사퇴했다. 수원은 서정원 수석코치를 승격시켰다.
중요한 점은 아직 대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직도 유임, 교체, 해임을 놓고 고민하는 구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구단 A의 B감독은 자신이 선수·코치를 지낸 모 구단과 이적설이 나돌고, 기업구단 C의 D감독은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에도 구단측의 큰 신임을 얻지 못해 경질설이 대두됐다.
A, C가 공석이 될 경우 이장수, 허정무, 조광래 등 거물급 지도자들이 부임할 수 있다는 루머가 끊이질 않는다. 선수보다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2012년 겨울이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