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현 전 강원 대표, 이자놀이 의혹에 '원통'
입력 : 2012.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강원FC가 남종현 전 사장(9월 사퇴, 현 ㈜그래미 대표)이 구단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비싼 이자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12일 한 매체는 남 전 사장이 강원에 재직할 때 사재를 출연한다고 했지만, 구단으로부터 연리 8.5%의 이자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 사장의 말대로라면 무상으로 빌려줬어야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강원은 이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강원은 12일 “올 초부터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강원FC는 재정운영해소를 위해 이사회를 통해 남종현 대표이사가 차입하기로 결정한 사항으로, 은행권 대출은 현 구단재정상황으로는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남종현 대표이사는 ㈜그래미를 통해 은행 대출을 받아 강원FC에게 긴급운영 자금을 융통해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설명하면 강원이 대출을 받을 수가 없었기에 ㈜그래미가 대신 돈을 빌려서 강원에 전달한 것이다. 8.5%의 이자도 돈을 벌기 위해 부과한 게 아니다. 법인세법 상 기업이 다른 한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면 일정 수준의 이자를 꼭 받아야 한다. 8.5%의 이자도 이런 과정을 통해 나온 것이다.

강원은 “법인세법 시행규칙 제43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한 당좌대출이자율은 6.9%이며 대여자인 ㈜그래미는 금융업을 영위하지 않는 법인으로 수령하는 이자수익(비영업대금이익)에 대한 차입에 이자인 원천징수세율(25%)의 법인세를 내야 하므로 원천징수세율을 포함한 8.5%의 이자율로 대여를 해주었다”라고 설명했다.

남 전 사장 입장에서 보면 억울할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원금만 보전했다. 이자놀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니 기분이 상할 수 밖에 없다. 남 전 사장의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남 전 사장이 매우 억울해 하고, 원통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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