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김호곤 ''세계 무대에선 강한 득점력 필요''
입력 : 2012.1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나고야(일본)] 배진경 기자= '세계의 벽 넘으려면 결정력을 높여라.'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가 세계 무대에서 한계를 체감했다. 클럽월드컵에서 2경기를 치르는 동안 참패를 경험했다. 몬테레이(멕시코)전에서는 시종 끌려다닌 끝에 1-3으로 패했고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에서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선제골을 넣지 못해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2경기 동안 울산은 2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공격수가 득점한 것은 이근호가 몬테레이전에서 기록한 1골 뿐이다. 히로시마전에서는 슈팅수 19-11로 리드하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호곤 감독은 히로시마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챔피언으로 세계 무대에 서 보니 역시 우리와 벽이 있다는 걸 느꼈다.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축구는 골을 넣어야만 승리하는 경기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문전에서의 슈팅은 좋았지만 득점을 못한 것이 문제였다. 세계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문전에서 강한 득점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히로시마에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득점력 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흔들린 부분에 대해서는 추격을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서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했다. 후반전에 주도권을 가져가다가 실점했다. 어차피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공격 숫자를 늘리다보니 수비에서 밀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교체카드로 수비수 김치곤 대신 이재성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김치곤이 근육 부상을 당해 교체했다. 수비 밸런스가 안맞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카드를 남겨둔 것은 현재 뛰고 잇는 선수들이 그대로 경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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