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미디어데이] 이천수, “그동안의 마음고생, 축구로 날려버리겠다”
입력 : 2013.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K리그 클래식에 복귀한 이천수(32, 인천 유나이티드)의 특유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이천수는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김봉길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새로운 슬로건인 ‘소통과 공감’에 맞게 이천수는 재치 있는 답변과 특유의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활약을 다짐했다.

특유의 자신감은 여전했지만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이천수는 “거칠고 매너가 안 좋다는 이미지가 있어 항상 조심스럽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니고 승부욕이 강해서 그렇다. 선처를 해주신 만큼 좋게 봐주시면 그라운드에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천수의 전매특허는 날카로운 프리킥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김형범(29, 경남FC)이 K리그 클래식에서 프리킥 대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이천수는 “프리킥을 차본 기억이 오래됐다. 감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형범과 울산에 있을 때 하루에 100개씩 찼다. 형범이는 볼의 낙차가 좋고 저는 심리전에 강하다. 서로의 장단점을 공유했던 기억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좋은 대결을 펼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이천수의 복귀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됐고 동료들도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의 김영광은 “천수형이 돌아왔는데 무섭다. 골키퍼의 심리를 잘 알고 있고 킥도 워낙 좋다. 복귀해서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성공을 예견했다.

이천수도 프리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프리킥은 심리싸움이 중요하다. 심리전에서 승리할 것이고 2006년 월드컵때도 골키퍼와의 심리싸움에 이겨서 득점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부터 프리킥 거리를 놓고 스프레이를 사용하는데 공격수들에게 유리하다. 이런 점을 살려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고 자신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1년여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이 시간동안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며 지옥같은 생활을 했다. 그는 “단체운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몸을 혹사시켰다. 현재 전성기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고 몸 상태는 70%정도다. 힘든 시간들이었다. 고생한 만큼 축구를 통해 날려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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