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리뷰] 서정원 감독 데뷔승… 수원, 성남 2-1로 제압
입력 : 2013.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서정원 감독이 K리그 클래식 데뷔전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수원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라운드에서 서정진, 조동건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황의조가 1-1 동점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서정진은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분 서정진이 성남 골대 오른쪽에서 슈팅하자 2분 뒤에는 황의조가 수원 골대를 노렸다. 정성룡은 역동작에 걸렸으나 넘어지면서 발로 황의조의 슈팅을 막았다. 황의조는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 번 골을 노렸다.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9분 수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순학이 오른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로빙 패스했고, 뒷공간을 침투한 서정진이 골대 받아서 골로 마무리했다.

성남은 선제골을 내주자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황의조를 중심으로 수원의 골문을 수 차례 두드렸고, 전반 25분 김태환의 왼쪽 크로스가 수원 문전에서 굴절되자 황의조가 재빨리 슈팅으로 이어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동점골을 내주자 보스나의 프리킥, 정대세의 슈팅으로 다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무위에 그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수원은 정대세, 조동건을 앞세워 골을 노렸다. 그러나 성남의 수비에 균열은 없었다. 성남은 황의조, 김평래, 김성준이 수원 진영을 헤집으며 반격했다.

공방전에 계속된 가운데 후반 27분 수원이 다시 앞서갔다. 후방에서 넘어온 서정진의 전진패스를 조동건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연결해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조동건의 추가골로 승부는 결정됐다. 다시 1골 뒤진 성남은 수원을 따라잡기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수원은 압박 수비를 펼치며 성남 패스를 차단했다. 이어 측면에서 효율적인 크로스로 정대세, 조동건에게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세밀한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성남은 마지막까지 반격을 늦추지 않았으나 수원은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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