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3R] 포항, 화끈한 공격력 과시.. 수원에 2-0 승리
입력 : 2013.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민 기자= 베스트 멤버가 총 출동한 포항 스틸러스가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수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포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라운드 수원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수원에 강한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경기 초반 중원에서 양 팀 에이스들의 힘겨루기가 팽팽했다. 홈 팀 수원은 중원에서 김두현을 주축으로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고, 포항은 황진성이 중원에서 좌우로 향하는 오픈 패스를 통해 포항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먼저 승부의 균형을 깬 팀은 포항이었다. 수원 중원의 핵인 김두현이 전반 12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자 포항의 공격 전개가 수월해졌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진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포항 수비수 김원일이 몸을 날리며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반 24분 보스나가 골대와 4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대포알 같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이후 왼쪽 측면을 집중 공략해 포항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다.

하지만 수원은 공격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뒷공간을 쉽게 내줬고 포항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2분 신광훈이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가 수원의 수비라인과 골키퍼 사이에 떨어졌고 이를 박성호가 쇄도하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42분에는 조찬호가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맞혔다.

후반에도 포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포항의 에이스인 황진성은 동료들과 세밀한 연계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했고 수원의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반면 수원은 만회골이 터지지 않아 조급한 모습을 보였고 긴 패스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두현의 부재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조지훈을 빼고 스테보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스테보가 투입되자 수원은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스테보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라돈치치가 머리로 떨거준 공을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4분에도 라돈치치가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혀 만회골 기록에는 실패했다.

결국 포항은 수원의 막판공세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2-0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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