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민 기자= “감독 부임 후 첫 포항전이다. 포항에게 유난히 약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이 경기 직전 가진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이런 바램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라운드서 0-2로 패배했다.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수원은 한 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놓친 셈이다.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던 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전반전에 실점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 최선을 다한 것에 고맙다”면서도 “미드필더진에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뒤에 나온 선수들도 제 몫을 다했지만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 김두현은 전반 8분 무릎 연골에 이상이 있어 교체 아웃됐다. 오장은도 장염으로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해 수원 미드필더 라인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수원은 2주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매치데이 휴식기를 갖는다. 서 감독은 이에 대해 “2주라는 기간 동안 다시 우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간이 되게 만들것이다”며 부상 선수들에게 더욱 휴식을 제공하고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 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것”고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