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스페인 1부리그 셀타 비고에서 임대로 활약한 박주영(28)이 시즌 최종전이었던 에스파뇰전에 무단으로 불참하며 벌금을 받은 것으로 알렸다.

스페인 지역 매체인 테라는 17일(한국시간) "박주영이 홈에서 벌어진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 불참, 벌금을 물게 됐으며 그 만큼의 삭감된 연봉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아스널을 떠나 셀타 비고로 1년간 임대된 박주영은 컵대회를 포함, 2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헤타페를 상대로 이적 후 2경기만에 스페인 무대 데뷔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지만 막판 오른발 발등 부상으로 당하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특히 박주영은 지난 2일 에스파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마저 부상으로 소집명단에 제외되며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홈경기였고, 박주영은 명단에선 제외됐지만 함께 경기를 관전해야 했음에도 경기장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팀의 1부리그 잔류 여부가 걸린 경기였기에 셀타 비고로서도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셀타 비고에서의 1년 임대를 마친 박주영은 일단 원소속팀인 아스널로 돌아간다. 그러나 아스널에서도 다음 시즌 방출 명단에 올라 있어 새로운 팀을 모색해야 할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