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올스타' 윤석영, ''QPR에 남을 듯 해요''
입력 : 2013.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민 기자=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잔류할 듯 합니다”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 별들의 잔치답게 화려한 스타들이 그라운드를 수놓은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비운의 선수라 불리는 윤석영(24,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다.

윤석영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에서 ‘팀 챌린지’의 소속 선수로 참여했다. 비록 윤석영이 K리거가 아니지만, 흥행 보증 수표인 해외파 선수의 자격으로 참가해 팬들의 관심을 힘껏 받았다.

게다가 윤석영으로서도 K리그를 떠난 지 채 반년도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기에 오랜만에 찾은 한국의 축구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윤석영은 “오랜만에 선수들을 만나서 너무 기쁘다”고 운을 뗀 후 “이런 기회에서 오래 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올스타전 참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윤석영은 지난 1월 말 전남 드래곤즈를 떠나 3년 6개월의 계약 기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레인져스(이하 QPR)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시즌 종료 때가지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채 QPR의 강등을 지켜봐야 했다.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프리미어리그로 떠난 윤석영이지만 그 동안 그가 QPR에서 소화했던 경기는 리저브팀 2경기 뿐이다.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기회조차 받지 못한 윤석영의 실망감은 클 수 밖에 없을 터. 하지만 윤석영은 굳건했고 또한 의연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QPR에 남을 듯 하다”면서 “7월 초에 출국을 해서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금은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고,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것이다”며 현재 상황에 충실히 임하는 프로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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