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모예스 동병상련, ''너무 늙었나...''
입력 : 2013.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두 신임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와 주제 무리뉴가 같은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져있다.

맨유와 첼시는 공통점이 있다. 선수단의 노쇠화가 점점 진행되고 있어 선수단의 세대교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두 팀은 수비진에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다.

맨유의 경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맨유의 포백 라인을 형성하는 파트리스 에브라(32)-리오 퍼디난드(35)-네마냐 비디치(32)-하파엘(23)의 경우는 오른쪽 측면의 하파엘을 제외하고는 모두 30대 선수들이다. 특히 비디치는 비교적 젊지만 잦은 부상으로 벌써부터 많은 출전이 힘들어지고 있으며 조니 에반스(25)가 그의 대체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맨유의 포백라인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퍼디난드는 여전한 기량을 보이고 있으나 언제 기량이 하강할지는 알 수 없다. 퍼디난드가 갑작스레 기량이 떨어질 경우 그를 대체하기 위한 자원은 크리스 스몰링(23), 필 존스(21) 외에는 없다. 에반스는 비디치의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퍼디난드가 주는 경험과 노련함을 스몰링, 존스가 가져다 줄 수는 없다.

에브라 또한 아직 노장이라고 할 순 없지만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다. 알렉산데르 뷔트너(24)를 백업 자원으로 영입하긴 했지만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2골을 넣긴 했지만 5번밖에 나서지 못했다. 파비우(23)의 임대 복귀가 가장 절실한 상황이다.

첼시는 맨유보다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존 테리(33)를 대체할 중앙 수비수들은 이미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본업은 측면이었지만 중앙을 지킨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29)도 안정적이었고 게리 케이힐(28)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좋은 수비를 보였다. 문제는 측면에 있다.

첼시 부동의 왼쪽 수비 애슐리 콜(33)도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문제는 그를 대체할 만한 뚜렷한 실력을 가진 자원이 없다는 점이다. 그의 대체자로 주목받았던 라이언 버틀랜드(24)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반 얀홀트는 아직 성장이 더 필요하다.

모예스와 무리뉴 둘 다 팀으로부터 확실한 투자를 약속 받았다. 그리고 분명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을 했을 것이다.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히기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이적시장에서 두 팀이 어떤 수비자원을 영입할 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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