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뭐가 아쉬워서 맨유에 갈까?...쉐브첸코의 이의 제기
입력 : 2013.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럽의 언론 뿐 아니라 전세계의 언론을 한창 시끄럽게 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 소식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복수 언론은 "호날두가 조만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계자와 만나 친정팀 복귀를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황은 잡히지 않고 있다. 정말 만날 것인지, 그 가능성 조차도 가늠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일부 언론은 맨유의 메인 스폰서인 나이키와 제너럴 모터스가 호날두의 맨유 복귀를 전제로 전폭적인 현금 지원을 할 것이라는 그럴듯한 예측을 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예측일 뿐,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이런 와중에 유럽 축구계에서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명명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안드레이 쉐브첸코의 한 마디가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의 이의 제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호날두가 뭐가 아쉬워서 맨유에 복귀하느냐?"이다. 스타만이 이해하는 스타의 세계가 '별 세계'로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쉐브첸코는 "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를 모른다. 누구든 레알에서 뛴다면 레알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모두 (호날두가) 레알에서 뛰는 모습을 좋아했다. 다른 곳에서 더 좋은 활동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호날두의 레알 잔류를 예측했다.

그가 호날두의 레알 잔류를 확신하는 이유는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의 캐릭터에도 있다. 안첼로티는 갈등과 도전 정신을 자극하기 보다는 평화주의자에 가까운, 팀의 화목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그는 클럽 경영진과도, 스타 플레이어들과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성적도 챙길 수 있는 사람이다. 첼시에서도, 밀란에서도, 만만치 않은 구단주와 함께 갈등 없이 나름대로의 성적도 일궈냈다.

쉐브첸코는 "호날두 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안첼로티는 친구가 될 것이다. 라커룸에서도 모든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놓으면서 레알을 일깨울 것이다. 그것도 신선하고 기분 좋은 방법으로. (중략) 안첼로티의 방법은 클럽 경영진과 선수단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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