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 블랙풀의 톰 인스(21)의 행보에 김보경(24, 카디프 시티)과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의 다음 시즌 운명이 달렸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1일 폴 인스 감독이 톰 인스에 대한 카디프의 제안을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폴 인스 감독은 “카디프가 톰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칼 오이스턴 회장도 카디프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잘 모르겠다. 톰의 거취는 다음 주 중에 결정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적 시장은 언제나 변수가 생기는 법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스완지도 톰 인스 영입 경쟁에 뛰어 들어, 톰 인스 영입을 둘러싼 카디프와 스완지의 두 팀의 대결 구도 양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아직 모든 것이 확실해지지 않는 상황에서 톰 인스의 추후 행선지는 김보경과 기성용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일 톰 인스가 카디프로 이적을 할 경우 김보경의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경쟁자가 된다. 김보경은 카디프에서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고 있는데, 톰 인스도 같은 자리에서 주로 사용되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반면 기성용 입장에서는 나쁠 것 없다. 톰 인스는 빠른 발을 활용해 공간 침투가 능한 공격 자원이기에 기성용의 침투패스가 더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코리언 리거의 중 누가 울고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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