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앞으로 입을 닫고 살겠다”
입력 : 2013.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전북 현대로 복귀한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과의 불화설, 그로 인해 촉발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은 한국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연전을 앞두고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이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최강희 감독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고, 최강희 감독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발언을 “비겁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강희 감독은 자신의 말이 와전됐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고종수, 이천수 등 자기 표현이 좋은 선수들을 칭찬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표현이 비겁하다는 것이 아니라 중간이 생략되어 제목이 그렇게 나온 것”이라며 “이제 나는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니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이제 국가대표팀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수비수와 혈액형의 상관 관계를 이야기하며 O형 수비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이에 퀸즈파크레인저스 소속 윤석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2002월드컵 4강 - 이영표, 김태영, 최진철, 송종국. 2012올림픽 동메달 - 윤석영, 김영권, 김창수 그리고 아쉽게 빠진 홍정호. 이상 모두 혈액형 O형. 그 외 최고의 수비력 박지성 O형"이라며 최강희 감독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 이야기도 부풀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예전에 식사 자리에서 중동 원정을 대비해 레이저 총을 사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것이 기사화가 됐다. 혈액형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였다”며 “이제는 입을 닫고 살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기성용에 대해 “결혼식을 마치고 영국으로 떠나는 사람을 그렇게 보내게 돼 아쉽다”며 축구계의 한 선배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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