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스포탈코리아]2000년대 중반까지 유럽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던 이탈리아 축구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승부 조작과 인종 차별, 폭행 사건 등이 문제가 되며 스타 선수들이 하나 둘 잉글랜드나 스페인으로 떠났다. 하지만 세계 축구 전술의 변화에는 늘 이탈리아가 중심이었다. 이제 겨우 다사다난했던 이탈리아 축구의 전반전이 끝났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후반전을 앞두고 ‘메타 템포’(하프타임)를 가져본다.
지난 9월 2일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이적 시장은 문을 닫았다. 많은 선수들이 잉글랜드 땅에 새롭게 발을 내딛었다. 최근 잉글랜드 이적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신 선수들은 기회의 땅으로 떠났다.
그와 함께 그동안 잉글랜드 진출이 많지 않던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 선수들이 잉글랜드로 발길을 옮겼다. 이탈리아 출신의 파울로 디 카니오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라치오의 모디보 디아키테, 유벤투스의 알베르토 지아케리니, 나폴리의 안드레아 도세나를 영입했다. 또한 리버풀 소속의 이탈리아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를 임대 영입하며 이탈리아 커넥션을 구축했다.
이들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는 피오렌티나의 공격수 세트판 요베티치, 토트넘은 AS 로마의 에릭 라멜라, 사우샘프턴은 AS 로마의 파블로 오스발도, 아스톤 빌라는 리보르 코작 등을 영입하며 세리에A 출신 공격수들을 영입했다.
사실 그동안 세리에A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 해 성공한 선수는 많지가 않다. 세리에A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뽑혔던 안드레이 셰브첸코도 첼시에서 실패를 맛 봤으며, 에르난 크레스포와 후안 베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 진출했던 알베르토 아퀼라니, 마리오 발로텔리도 적응에 애를 먹으며 결국 조국인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이탈리아 출신으로는 첼시의 레전드로 기억되는 지안프랑코 졸라와 웨스트 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디 카니오가 최근 잉글랜드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유이한 인물들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세리에A 출신 선수들이 왜 올 여름 잉글랜드 무대로 발을 돌렸을까. 이유는 최근 프리메라리가 출신의 선수들이 잉글랜드로 진출한 것과 비슷하다. 바로 구단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보니 선수들을 계속 잡아 둘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프리메라리가 출신과 다소 다른 것은 프리메라리가 출신 선수들은 정말 싼 가격으로 이적했지만 세리에A 선수들의 몸값은 크게 낮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세리에A의 침체 때문이다. 세리에A는 이미 관중 동원이나 흥행면에서 부족함을 느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게 UEFA(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에서 3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세리에A를 대표하는 유벤투스나 AC 밀란이 지난 시즌 UEFA(유럽축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소 맥없이 무너지며 리그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금처럼 선수들을 잉글랜드로 이적시키는 것은 세리에A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 과거 명성이 사라지며 현재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리그 등과 같이 단순히 셀링 리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리에A는 카를로스 테베스, 마리오 고메즈, 곤잘로 이과인 등 다른 리그의 상위 팀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또한 유럽의 빅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다니엘레 데 로시가 AS로마에 잔류했다는 것은 세리에A가 단순히 셀링 리그가 되지 않고 계속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큰 의미를 주고 있다.
글=김도용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지난 9월 2일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이적 시장은 문을 닫았다. 많은 선수들이 잉글랜드 땅에 새롭게 발을 내딛었다. 최근 잉글랜드 이적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신 선수들은 기회의 땅으로 떠났다.
그와 함께 그동안 잉글랜드 진출이 많지 않던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 선수들이 잉글랜드로 발길을 옮겼다. 이탈리아 출신의 파울로 디 카니오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라치오의 모디보 디아키테, 유벤투스의 알베르토 지아케리니, 나폴리의 안드레아 도세나를 영입했다. 또한 리버풀 소속의 이탈리아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를 임대 영입하며 이탈리아 커넥션을 구축했다.
이들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는 피오렌티나의 공격수 세트판 요베티치, 토트넘은 AS 로마의 에릭 라멜라, 사우샘프턴은 AS 로마의 파블로 오스발도, 아스톤 빌라는 리보르 코작 등을 영입하며 세리에A 출신 공격수들을 영입했다.
사실 그동안 세리에A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 해 성공한 선수는 많지가 않다. 세리에A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뽑혔던 안드레이 셰브첸코도 첼시에서 실패를 맛 봤으며, 에르난 크레스포와 후안 베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 진출했던 알베르토 아퀼라니, 마리오 발로텔리도 적응에 애를 먹으며 결국 조국인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이탈리아 출신으로는 첼시의 레전드로 기억되는 지안프랑코 졸라와 웨스트 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디 카니오가 최근 잉글랜드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유이한 인물들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부진했던 세리에A 출신 선수들이 왜 올 여름 잉글랜드 무대로 발을 돌렸을까. 이유는 최근 프리메라리가 출신의 선수들이 잉글랜드로 진출한 것과 비슷하다. 바로 구단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보니 선수들을 계속 잡아 둘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프리메라리가 출신과 다소 다른 것은 프리메라리가 출신 선수들은 정말 싼 가격으로 이적했지만 세리에A 선수들의 몸값은 크게 낮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세리에A의 침체 때문이다. 세리에A는 이미 관중 동원이나 흥행면에서 부족함을 느끼며 독일 분데스리가에게 UEFA(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에서 3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세리에A를 대표하는 유벤투스나 AC 밀란이 지난 시즌 UEFA(유럽축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소 맥없이 무너지며 리그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금처럼 선수들을 잉글랜드로 이적시키는 것은 세리에A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 과거 명성이 사라지며 현재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리그 등과 같이 단순히 셀링 리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리에A는 카를로스 테베스, 마리오 고메즈, 곤잘로 이과인 등 다른 리그의 상위 팀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또한 유럽의 빅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다니엘레 데 로시가 AS로마에 잔류했다는 것은 세리에A가 단순히 셀링 리그가 되지 않고 계속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큰 의미를 주고 있다.
글=김도용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