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스, “베일, 레알 가기 위해 토트넘에 압력 행사”
입력 : 2013.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난 가레스 베일(24,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일화를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가장 뜨거웠던 남자 베일이 드디어 레알의 화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에게는 희소식이었지만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게는 또 한 명의 슈퍼스타를 잃어 아쉬움이 컸다. 보아스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보아스 감독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텔라그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선수에 의해 강력한 압력을 받았다. 분명 레알은 영향력이 큰 팀이고 나는 베일이 우승을 원했기에 이적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베일의 이적이 구단의 뜻보다는 선수의 뜻임을 전했다.

이어 보아스 감독은 “이번 이적 시장은 정상적이지 않았다. 리그 개막 후 2주가 지나서야 이적 시장이 마감이 됐고 조금 더 일찍 닫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은 시즌을 위해 팀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이적 시장이 조금 더 빨리 닫혔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이적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길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쉬움이 남았겠지만 토트넘으로서는 베일을 이적시키면서 8,530만 파운드(약 1,452억 원)라는 거액의 자금을 손에 넣었다. 이 돈으로 토트넘은 솔다도, 에릭센, 라멜라, 카푸에 등을 영입하며 보강을 마쳤다. 이에 대해 보아스 감독은 “분명 우리는 베일의 이적으로 얻은 금액에 행복해야 하고 팀을 위해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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