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삼바 축구 브라질? 축구 종가 잉글랜드? 전차군단 독일? 축구 팬이라면 한 번쯤 ‘어느 나라가 세계 최고인가’를 두고 친구와 논쟁을 벌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 나라를 꼽을 것인가. 아니, 꼽을 수밖에 없는가. 당신의 머리에 떠오르는 국가는 아마도 최근 국가 대항전과 클럽 대항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스페인’일 것이다. 세계 최강 스페인 축구, 그리고 그 뿌리가 되는 프리메라리가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올라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을 아스널로 떠나 보냈다. 이스코와 가레스 베일의 영입으로 인한 2선 공격진의 과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카카 역시 레알을 떠나 AC밀란으로 향했다.
외질의 이적으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호날두다. 신입생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조화의 문제다. 외질은 호날두의 플레이 스타일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34골을 득점했다. 6개의 페널티킥과 4개의 프리킥 득점을 제외하면 필드골은 24골. 이중 외질은 호날두의 24골 중 5골에 도움을 줬다. 호날두 득점의 1/5가 외질의 발 끝에서 나온 것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이 정도다. 외질은 호날두의 빠른 발과 개인기, 강력한 슈팅력을 온전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그에게 수 많은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줬다. 호날두는 외질의 뒷받침에 힘입어 상대의 측면을 허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외질 대신 영입된 이스코가 경기에 나서면서부터, 호날두의 득점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호날두는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세 경기 동안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경기 당 1골에 육박했던 그의 득점이 불을 뿜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스코는 세 경기 동안 3골을 득점하며 레알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스코와 외질 모두 팀을 이끄는 플레이메이커의 기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스코는 스스로 경기를 결정지으려 하는 의지가 외질보다 크다는 것이 둘의 차이점이다. 그리고 이 둘의 차이점은 호날두의 득점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호날두는 외질의 아스널 이적 이후 스페인 언론을 통해 "외질을 판 것은 나에게 매우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그는 골대 앞에서 나의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최고의 선수였다. 나는 외질이 떠난 것에 화가 나 있다"고 했다. ‘완벽한 조력자’의 이탈에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호날두는 아직까지 레알과의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레알은 곧 호날두와의 재계약을 발표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레알은 외질의 이적으로 화가 나있는 호날두를 잘 다독여 ‘슬픔 논란 시즌2’를 미연에 방지해야 호날두와의 재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글= 정성래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가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을 아스널로 떠나 보냈다. 이스코와 가레스 베일의 영입으로 인한 2선 공격진의 과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카카 역시 레알을 떠나 AC밀란으로 향했다.
외질의 이적으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호날두다. 신입생과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조화의 문제다. 외질은 호날두의 플레이 스타일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34골을 득점했다. 6개의 페널티킥과 4개의 프리킥 득점을 제외하면 필드골은 24골. 이중 외질은 호날두의 24골 중 5골에 도움을 줬다. 호날두 득점의 1/5가 외질의 발 끝에서 나온 것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이 정도다. 외질은 호날두의 빠른 발과 개인기, 강력한 슈팅력을 온전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그에게 수 많은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줬다. 호날두는 외질의 뒷받침에 힘입어 상대의 측면을 허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외질 대신 영입된 이스코가 경기에 나서면서부터, 호날두의 득점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호날두는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세 경기 동안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경기 당 1골에 육박했던 그의 득점이 불을 뿜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스코는 세 경기 동안 3골을 득점하며 레알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스코와 외질 모두 팀을 이끄는 플레이메이커의 기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스코는 스스로 경기를 결정지으려 하는 의지가 외질보다 크다는 것이 둘의 차이점이다. 그리고 이 둘의 차이점은 호날두의 득점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호날두는 외질의 아스널 이적 이후 스페인 언론을 통해 "외질을 판 것은 나에게 매우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그는 골대 앞에서 나의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최고의 선수였다. 나는 외질이 떠난 것에 화가 나 있다"고 했다. ‘완벽한 조력자’의 이탈에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호날두는 아직까지 레알과의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레알은 곧 호날두와의 재계약을 발표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레알은 외질의 이적으로 화가 나있는 호날두를 잘 다독여 ‘슬픔 논란 시즌2’를 미연에 방지해야 호날두와의 재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글= 정성래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