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감독, 맨유행 이상 기류?...''내게 묻지 마''
입력 : 2014.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은 역시 많은 경험을 쌓은 노련한 감독임에 분명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판 할 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답변을 교묘하게 맨유로 떠넘겼다.

오는 6월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을 집중적으로 조련하고 있는 판 할 감독은 호엔델루에 소재한 훈련장에 모여 있는 많은 유럽 매체들 앞에서 "(나의 거취가) 궁금하면 맨유에 믈어보라"며 자신의 성격대로 거친 화법을 구사했다.

판 할은 "여러분은 모든 절차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만약 내가 말한 것 이상의 사실을 알기 원한다면 맨유에 물어봐라. 맨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다른 클럽에 물어봐라"며 기자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그는 "나는 더 이상의 말을 하지 않겠다. 나는 지난 주 초대받지 않은 잉글랜드 기자들 때문에 몇 가지 답변을 했는데, 대단한 의미를 지닌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는 그들의 질문에 대해 대충 얼버무렸는데, 60페이지에 이르는 기사를 쏟아냈다"며 잉글랜드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영국 BBC를 비롯한 많은 매체는 지난 주 "나는 맨유의 감독이 되고 싶다. 내가 그 자리에 앉는 사람이기를 희망한다. 맨유는 이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이며 환상적인 도전이 될 것이다"는 판 할 감독의 언급을 직접 인용하며 판 할의 맨유행을 기정 사실화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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