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STAR] '야신모드' 베토, 세비야 우승의 '일등공신'
입력 : 2014.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막고..막고..또 막았다. 안토니오 베토 골키퍼가 야신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며 세비야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세비야는 1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이탈리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13/2014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베토 골키퍼가 있었다. 베토는 전.후반 내내 벤피카가 시도한 14개의 슈팅(유효슈팅 7)를 모두 막아내며, 세비야의 골문을 지켰다. 베토의 정확한 판단력 또한 동물적인 반사 신경은 이날 경기에서 제일 빛났다.

전반 막판 일대일 상황에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실점을 막아낸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벤피카의 막시 페레이라는 전반 추가시간 후방에서 들어온 완벽한 침투 패스로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베투 골키퍼는 섣부른 다이빙 보다는 공의 시선을 유지하며, 페레이라의 슈팅을 쳐냈다. 슈팅이 정면으로 향해 막기 쉬운 장면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일대일 상황에서 타이밍 싸움을 끝까지 이어가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후반에도 베토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벤피카는 후반 4분 호드리구, 리마, 페레이라의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베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때로는 침착하게, 때로는 빠른 판단으로 수비하는 베토의 움직임은 세비야의 철벽 수비라인의 중심이 됐다.

절정은 역시 승부차기에서 나왔다. 베투 골키퍼는 벤피커의 키커 카르도소와 호드리고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4-2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어냈다. 다이빙의 궤적 및 정확한 판단이 빛을 낸 순간이었다.

골키퍼가 가장 빛나야 할 승부차기에서 보여준 베투의 활약. 세비야가 유로파 우승을 할 수 있던 결정적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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