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이제서야 '중원 사령관' 폴 스콜스의 빈자리를 메워 줄 인물이 나타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로서는 한 번 기대를 해볼만 할 듯 싶다.
2013/2014시즌 맨유는 스콜스의 은퇴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스콜스는 10년 넘게 맨유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숱한 영광을 함께 했다.
그는 지난 2011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이듬해 스콜스를 다시 현역으로 복귀시켰을 정도니 말 다 했다. 결국 스콜스는 2012/2013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와 완전히 작별했는데, 그의 공백을 하루 아침에 메우기란 맨유로서도 쉽지 않았다.
최악의 시간이었던 2013/2014시즌이 그랬다. 퍼거슨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데비이드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 시절의 제자인 마루앙 펠라이니를 영입하며 스콜스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앙으로 전달된 공이 제대로 소화가 안 되다 보니 공격이 측면에 집중됐고, 맨유는 그렇게 단조로운 팀이 돼 버렸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새롭게 합류한 안데르 에레라(25)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에레라는 맨유가 퍼거슨 시절부터 눈독을 들였던 인물이다. 그는 빌바오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2012년 유로파리그에서 맨유 격파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 자존심 강한 맨유가 삼고초려를 하다시피 오랜 기간 눈독을 들여 데려왔다는 게 그의 가치를 대변해 준다.
스콜스의 빈자리를 이제 에레라가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번 미국 투어에서 확실히 증명됐다. 비공식 데뷔전이었던 LA 갤럭시와의 친선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에레라는 안정감에 창의성까지 불어넣으면서 7-0 대승을 이끌었다. 본인도 2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를 신고하기도 했다. 그의 활약은 이어진 기네스컵에서도 증명이 됐다. 시너지를 낸 맨유는 리버풀을 꺾고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스리백을 채택한 판 할 체제에서 에레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측면 공격이 정말로 위력을 갖기 위해서는, 당연하지만 중원이 죽지 않아야 한다.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넣어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는데 일단 에데라가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제 남은 건 실전에서 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맨유로서는 그토록 원했던 스콜스의 대체자를 제대로 찾은 느낌이다.
2013/2014시즌 맨유는 스콜스의 은퇴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스콜스는 10년 넘게 맨유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숱한 영광을 함께 했다.
그는 지난 2011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이듬해 스콜스를 다시 현역으로 복귀시켰을 정도니 말 다 했다. 결국 스콜스는 2012/2013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와 완전히 작별했는데, 그의 공백을 하루 아침에 메우기란 맨유로서도 쉽지 않았다.
최악의 시간이었던 2013/2014시즌이 그랬다. 퍼거슨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데비이드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 시절의 제자인 마루앙 펠라이니를 영입하며 스콜스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앙으로 전달된 공이 제대로 소화가 안 되다 보니 공격이 측면에 집중됐고, 맨유는 그렇게 단조로운 팀이 돼 버렸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새롭게 합류한 안데르 에레라(25)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에레라는 맨유가 퍼거슨 시절부터 눈독을 들였던 인물이다. 그는 빌바오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2012년 유로파리그에서 맨유 격파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 자존심 강한 맨유가 삼고초려를 하다시피 오랜 기간 눈독을 들여 데려왔다는 게 그의 가치를 대변해 준다.
스콜스의 빈자리를 이제 에레라가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번 미국 투어에서 확실히 증명됐다. 비공식 데뷔전이었던 LA 갤럭시와의 친선경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에레라는 안정감에 창의성까지 불어넣으면서 7-0 대승을 이끌었다. 본인도 2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를 신고하기도 했다. 그의 활약은 이어진 기네스컵에서도 증명이 됐다. 시너지를 낸 맨유는 리버풀을 꺾고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스리백을 채택한 판 할 체제에서 에레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측면 공격이 정말로 위력을 갖기 위해서는, 당연하지만 중원이 죽지 않아야 한다.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넣어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는데 일단 에데라가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제 남은 건 실전에서 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맨유로서는 그토록 원했던 스콜스의 대체자를 제대로 찾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