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선수단을 이끌고 카타르 도하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10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현지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르사 복귀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바르사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옳은 결정을 내릴 사람들이 있고, 선택 사항도 많다”고 바르사 내부에 유능한 인재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자신이 바르사를 안정적으로 이끌 답은 아니라고 덧붙엿다.

현재 바르사는 내우외환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구단 수뇌부는 18세 미만 선수 영입 금지 위반 징계에 따른 책임으로 사퇴했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 간에는 감정의 골이 깊다.

이런 와중에 차기 바르사 회장 선거 후보인 주안 라포르타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바르사 단장을 맡겨 복귀시키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면서 복귀설이 대두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사 내 영향력을 볼 때 라포르타가 이러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사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이며 감독으로서는 트레블 달성 등 모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 지도자로 모두 성공을 거뒀고 신망이 두텁기에 혼란을 수습하고 재정비하는데 적격이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라포르타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 기사는 읽었을 지 모르나 그는 그런 말을 안 했다”면서 라포르타발 자신의 복귀설이 진심이 아닐 것이라고 일축했다.